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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가상화폐 침체해도 시장 진출 희망 고객은 지원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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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은 산업을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제이피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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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스 게오르가코풀로스(Takis Georgakopoulos) 제이피모건 글로벌결제 책임자는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의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수요가 감소한 상황이지만,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많은 고객들이 시장 참여를 희망했다는 게 타키스 게오르가코풀로스 책임자의 설명이었다. 
타키스 게오르가코풀로스 책임자는 “현재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리 고객들의 수요를 거의 볼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도 “제이피모건은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들을 지지하고 도울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산업은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금리 인상 정책에 하향세를 맞았으나, 제이피모건은 고객 지원 이외에도 활발한 시장 분석과 연관 콘텐츠 참여를 통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타키스 게오르가코풀로스 제이피모건 글로벌결제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TV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사진=블룸버그)
타키스 게오르가코풀로스 제이피모건 글로벌결제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TV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사진=블룸버그)

제이피모건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의 경우 4월 주주서한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을 극찬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당시 “블록체인과 디파이가 공적 분야와 민간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신기술이다”라며 “제이피모건은 은행 간 복잡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링크(Liink)’라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 예금을 ‘제이피엠(JPM)’ 코인으로 옮길 때도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계약과 정보 소유권 및 기타 사항을 대체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등의 용도가 있다는 게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언급한 ‘링크’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제이피모건이 지난 2017년 출범한 금융기관 협력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4백여 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과 블록체인은 진짜다”(사진=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 주주서한)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과 블록체인은 진짜다”(사진=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 주주서한)

제이피모건은 최근 완료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대한 제이피모건의 분석은 단순 블록체인을 넘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했다. 제이피모건의 분석은 이더리움 가상화폐에 대한 ‘코인베이스’의 보유 현황과 사내 정책을 반영했다. 
제이피모건은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전체 이더리움 발행량의 15% 규모를 점유하고 있다며, 업그레이드가 완료 시 ‘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예치(스테이킹)를 통해 연간 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8,554억 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사진=OPENTEXTBC)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사진=OPENTEXTBC)

제이피모건은 지난 2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디센트럴랜드 내 가상 라운지를 개설하는 방법을 통해 은행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디센트럴랜드 내 제이피모건의 가상 라운지의 이름은 블록체인 사업부의 이름을 딴 ‘오닉스 라운지(Onyx Lounge)’다.
지난 2월 ‘메타버스 산업 내 기회(Opportunities in the metaverse)’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통해 제이피모건은 메타버스가 향후 몇 년 안으로 모든 부문에 침투할 것이며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피모건은  ‘메타버스 산업 내 기회’ 보고서에서 향후 메타버스 시장이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창출 기회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메타버스 산업 내 기회’ 보고서에서 향후 메타버스 시장이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창출 기회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제이피모건)

한편 해외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블록웍스(Blockworks)는 지난 6월 제이피모건이 디지털 결제 부문을 미래 금융의 핵심으로 예상함에 따라 현재까지 약 20건의 기술금융(핀테크) 관련 투자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제이피모건의 대표적인 핀테크 산업 디지털 결제 플랫폼 투자로는 지난 1월 유럽 기반의 디지털 결제업체인 비바월렛(Viva Wallet)의 지분을 49% 구매와 지난해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의 결제 플랫폼인 폴스바겐페이먼트(Volkswagen Payment)의 지분 75% 인수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바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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