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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30일부터 화질 720p 고정 … 스트리머, 유저 반발 거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9.29 12:29
  • 수정 2022.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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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는 2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한국 지역 시청 화질을 720p로 고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080p 60FPS 송출 대비 화질이 격하되는 것으로 시청자들이 반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스트리머들이 관련해 대비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몇몇 스트리머들은 플랫폼 이전을 고민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심각한 사안으로 보는 추세다. 

사진 출처=트위치 홈페이지
사진 출처=트위치 홈페이지

트위치가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망사용료로 인한 부담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위치는 망 사용료를 낯추기 위해 P2P를 도입을 검토키도 하는 등 몇 가지 방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나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극약처방을 내리는 방식으로 망사용료를 줄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트위치가 지불하고 있는 비용은 10자리수 비용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프리카TV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망사용료로 150억 원을 지불한 바 있어, 트위치가 지불하는 비용 역시 적지 않은 규모로 예상된다. 

이미 각 스트리머들의 채팅방에서는 타 플랫폼으로 이주를 추천하는 이야기나, 화질에 영향이 적은 장기나 바둑등을 방송하자는 자조섞인 이야기들이 뒷따르면서 불만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어 오는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부터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 고화질 스트리밍 대신 720p시청을 택하는 유저들의 반발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스트리머들 역시 고심하는 분위기다. 현재 방송을 진행중인 스트리머 서새봄은 “다른 게임은 그렇다 치더라도 ‘갓 오브 워’나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들을 720p로 송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 아니냐”라면서도 “내 문제라면 여러방법으로 수정을 해보고 가능하면 일본으로 넘어가거나 하는 방법으로도 고민해볼 생각은 있다. 별도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1080p송출을 해볼 생각도 있으나 비용이 천만원이 넘어가면 도무지 해결이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바꿔도 안되는 방향이라고 하니 일단 우선 오늘밤(29일밤)부터 테스트를 진행해 보고(판단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머 쉐리는 “게임은 더 고화질로, 현실에 가깝게 업그레이드 되가는데 송출은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게 되는 점이 당황스럽다. 4K송출을 기대하는 시점에서 오히려 720p라니 화질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라며 “저도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은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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