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가상화폐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시세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과 통계로 시장을 분석해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비트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6% 증가하며 2주에 걸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 내 0.9%의 오름폭을 맞이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2.45% 늘어난 10월 5일은 지난 한 주간 가장 큰 증가폭을 드러낸 날이었다.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상승동력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에서 더 두드러졌음을 추론할 수 있었다.
‘디파이(DeFi)’, ‘가상자산 종합’, ‘밈 코인’, ‘거래소 토큰’,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지수는 ‘비트코인 가격’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강세를 보인 테마였다. 지난 한 주 가상화폐 시장은 직전주간과 비슷하게 횡보했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23% 증가하며, 직전주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3.14%의 ‘디파이’ 지수가 상승한 지난 10월 4일은 한 주간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한 날이었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유니스왑, 체인링크, 테조스, 쎄타토큰, 메이커, 에이브, 더그래프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13% 증가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한 주에 걸쳐 ‘가상자산 종합’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날은 2.28%의 10월 5일로 밝혀졌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조사 직전 주간에 0.20% 오른 바 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지난 10월 3일 주요 반등세를 맞이했다.
‘밈 코인’ 지수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일론코인, 베이지도지코인을 포함한다. ‘밈 코인’ 지수는 최근 한 주에 걸쳐 0.85% 상승했다. 6.65%가 오른 지난 10월 5일은 ‘밈 코인’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날이었다.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레딧’ 등 특정 커뮤니티 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코인, 레오, 에프티엑스토큰,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후오비토큰, 오케이비, 게이트토큰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0.22% 후퇴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은 1.96%의 10월 7일이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를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지수에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의 여섯 개 지표 중 최약세를 보였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2.63% 줄어들었다.
큰폭으로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디센트럴랜드, 플로우, 에이프코인, 테조스,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날은 4.26%의 낙폭을 기록한 10월 3일이었다. 이후 10월 5일까지 이틀에 걸쳐 반등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9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