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캔버스로 변한다. 마음껏 오고가면서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면 된다. ‘스플래툰3’이야기 인것 같지만 실은 아니다. 물총을 쏴서 지구를 색칠하려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노릇 아닌가. 다행히 물총이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 색칠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본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시리즈 신작 ‘언바운드’이야기다. EA는 6일(현지시각)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니드 포 스피드 언바운드’를 공식 발표 했다.
이번 작품은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어난 강도 사건으로 인해 도난 당한 자동차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가진 것이라고는 자동차 지식과 레이싱 능력 뿐. 그 조차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바닥부터 시작해 도난 당한 자동차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돈을 모아야 한다. 바닥 생활에서 돈 모으는 방법이 어디 많겠는가. 닥치는대로 열리는 스트릿 경주에 참가해 승리하고, 돈을 모아서 차량을 개조하고, 점차 성능을 끌어 올리면서 큰 물을 향해 가야 한다.
다만 스트릿 레이스 특성상 그리 깔끔한 결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때로는 경찰들이 추격해 오며, 때로는 지저분한 일들에 엮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과정을 거쳐 점차 더 좋은 차량을 타고, 명성을 쌓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하는 일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메인 스토리와 진행 외에 게임은 다양한 방식에서 변화가 진행 됐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변화는 타이어가 불타면서 나오는 연기인데, 일종의 물감처럼 독특한 비주얼이 뿜어져 나오며 이를 통해 그림을 그리듯 운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배기 가스 특정 부분에 하일라이트(테두리)를 둘러서 강조를 표현하는 비주얼은 게임에서는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비주얼로 독특한 볼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와 함께 거리 전반이 표현된 방식에서는 힙한 문화들이 그대로 표현되며, 사운드 역시 유명 힙합 아티스트를 초빙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결합했다. 이로서 이 게임은 하나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 처럼 포지셔닝한 부분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크라이테리온 게임즈의 키에런 크림민스 디렉터는 “니드포스피드 언바운드는 레이싱 스타일, 독특한 자동차 제작, 패션, 음악 등을 통해 단지 나 자신이 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감수하고 현상 유지라는 관습을 파괴하는 것, 바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모든 것인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개발팀은 오는 12월 2일 게임 정식 출시 이후에도 코스튬, 차량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데이트를 이어 나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