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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거래소 내 비트코인 유입 급증 ‘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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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로 비트코인 유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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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각 거래소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수량을 파악한다. 블록체인 분석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 증가를 매도 압력의 증가로 풀이하기도 한다. 
만약 하루를 기준으로 거래소에서 출금된 가상화폐보다 입금된 가상화폐 수량이 더 많을 경우, 시장 가격으로 바로 매도가 가능한 가상화폐 수량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유입량과 매도 압력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의 한 분석가는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 내 큰손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유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사진=크립토퀀트/ abramchart)
크립토퀀트의 한 분석가는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 내 큰손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유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사진=크립토퀀트/ abramchart)

크립토퀀트의 정보는 100개 이상 1,000개 이하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들의 보유현황을 주로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큰손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 비트코인은 횡보 내지 덤핑에 의한 마이너스 방식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물 거래소로 유입된 비트코인 급증 현상은 10월 1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지수가 지난달처럼 부정적인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들이 움직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9월 14일에 발표된 8월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촉발시켰다(사진=업비트) 
지난 9월 14일에 발표된 8월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촉발시켰다(사진=업비트) 

거래소 유입이 아닌 비트코인 매매 자금 추세를 봤을 때도 유입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유입과 매매자금 유입은 별개의 사안이다.
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분석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2일부터 10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1,170만 달러(한화 약 167억 409만 원)로 집계됐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이 4주 연속 1,200만 달러(한화 약 171억 3,000만 원)의 자금유입을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이더리움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에서는 자금 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낮다며 현재 상황을 ‘폭풍 속 고요’로 표현했다(사진=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낮다며 현재 상황을 ‘폭풍 속 고요’로 표현했다(사진=글래스노드)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및 미국 달러 강세 속 이례적으로 낮게 관측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거래 정보 기록을 의미하는 온체인(On-Chain) 상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는 시장 바닥이 확립되고 있다는 게 글래스노드의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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