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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변동성, 2020년 이후 최초로 증시보다 낮아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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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변동성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시 내 주요 지수와 비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미국의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가 지난 10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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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과 주식의 30일 및 90일 변동성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씨앤비씨의 설명이었다. 비트코인과 주식 간의 변동성 감소는 높은 물가 상승률, 달러 시세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거시경제 상황에 증권 시장이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다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에 반해 주식 변동성은 7월 이후 최저치에 불과하다는 게 씨앤비씨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씨앤비씨는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은 거시경제 테마에 의해 계속 주도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씨앤비씨는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은 올해 초보다 거시경제 상황에 덜 반응하는 반면 주식 시장은 매우 민감한 분위기다”라며 “이는 많은 기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며, 신규 시장 참여자들에겐 두려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2020년 이후로 처음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보다 낮아졌다(사진=씨앤비씨)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2020년 이후로 처음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보다 낮아졌다(사진=씨앤비씨)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 감소는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아케인리서치를 통해 거론됐던 사항이기도 하다. 아케인리서치는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시장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일일 변동성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30일 시세 변동성은 1.9%로 지난 2020년 10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아케인리서치는 지난 9월 상화폐 시장 내 가격 변화를 일으킨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외에는 특별한 변동성 발생 요소가 없었다고 짚었다. 
아케인리서치는 “가상화폐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10월에도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번 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적은 가상화폐는 고전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가상화폐는 약세를 보였다는 게 아케인리서치의 지적이었다. 
 

아케인리서치는 비트코인의 30일 시세 변동성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사진=아케인리서치)
아케인리서치는 비트코인의 30일 시세 변동성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사진=아케인리서치)

한편 씨앤비씨는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뱅크(Bitbank)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이 1만 9천 달러(한화 약 2,721만 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뱅크는 가상화폐 시장이 오는 11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전까지는 시장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시세 변동에 있어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거라는 게 비트뱅크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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