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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식료품 업체 중심으로 비트코인 결제 활성화 ‘눈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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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정부가 지난 10월 가상화폐를 공식적인 금융 상품으로 지정한 가운데 현지 식료품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불이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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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월 1일(현지시간) 남아공의 식료품 소매업체인 ‘픽앤페이(Pick n Pay)’가 현지 내 가상화폐 결제 체계 도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픽앤페이’의 발표는 가상화폐가 남아공에서 주류 결제수단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것이 로이터 통신의 설명이었다. 
‘픽앤페이’가 남아공 내 가상화폐 결제를 촉진하는 배경에는 낮은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배경 중 하나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편리성을 추구하는 고객이 가상화폐를 사용한다는 것이 ‘픽앤페이’의 설명이었다.
현재 29개 매장에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한 ‘픽앤페이’는 지난 5개월에 걸쳐 웨스턴케이프주 10개 점포를 통해 시범 지불 실험을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결제는 주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이용자의 거래를 비트코인 중심(메인) 네트워크 밖으로 우회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확장성 문제를 위해 고안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이용자들에게 낮은 거래 수수료와 소액 결제 가능 및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등을 제공한다.
 

식료품 소매업체인 ‘픽앤페이(Pick n Pay)’가 남아공 내 가상화폐 결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사진=로이터 통신)
식료품 소매업체인 ‘픽앤페이(Pick n Pay)’가 남아공 내 가상화폐 결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사진=로이터 통신)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흘러가며 아프리카 내 가상화폐 도입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쿠코인은 개인간(P2P) 지불, 매매, 채굴, 탈중앙화 금융(DeFi),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웹3) 등은 아프리카에서 현지인들의 가상화폐 사용을 촉진하는 요소로 소개했다. 현지 가상화폐 사용률이 교육, 블록체인 기술 인식, 부 창출 기회 등의 특성과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국제적인 물가 상승과 전통 금융 시스템 접근 한계성 및 저렴한 국제 송금 비용 등이 아프리카 내 가상화폐 사용을 키울 거라는 게 쿠코인의 견해였다. ‘규제 불확실성’과 ‘낮은 일 인당 소득(GDP)’ 및 ‘인터넷 속도’는 쿠코인이 제시한 가상화폐 현지 도입 저해 요건이기도 했다. 
쿠코인은 “느린 인터넷 연결과 네트워크 속도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가 획득 가능한 수익성 기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한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연결은 아프리카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더 빠른 거래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게임 및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경험 활성화를 이끌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전통 금융시스템 접근 한계성은 아프리카 내 가상화폐 도입의 가속화 요소다(사진=쿠코인)
전통 금융시스템 접근 한계성은 아프리카 내 가상화폐 도입의 가속화 요소다(사진=쿠코인)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오는 2031년 비트코인 결제 시장이 3조 7,882억 달러(한화 약 5,363조 원)까지 성장할 거란 조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가 집계한 작년 비트코인 결제 규모는 8,506억 달러(한화 약 1,204조 원) 규모였다. ‘금융 시스템 운영 효율성 및 투명성’, ‘개발도상국의 송금 수요’, ‘데이터 보안 및 자본 최적화’ 등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가 본 비트코인 지불 시장 성장 요인이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오는 2031년 비트코인 결제 시장 예상 규모를  3조 7,882억 달러(한화 약 5,363조 원)로 점쳤다(사진=‘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오는 2031년 비트코인 결제 시장 예상 규모를 3조 7,882억 달러(한화 약 5,363조 원)로 점쳤다(사진=‘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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