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운용사인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을 대량으로 매수했다고 복수의 해외 매체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은 미국의 가상화폐 투자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발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신탁 상품으로 현지 장외시장(OTC)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의 순자산가치(NAV)가 40% 가까이 하락함에 따라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저가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거래를 통해 280만 달러(한화 약 37억 776만 원) 어치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 31만 5천 주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 개별 가격을 기준으로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9달러(한화 약 1만 1,917원)의 값으로 매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이번 매입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유동성 사태와 관련해 불황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가장 최근 매입은 지난해 7월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 시세 하락은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의해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조명 받은 사항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 시세 하락이 ‘가상화폐 시장 침체’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뿌리를 둔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시장 침체’는 에프티엑스 유동성 사태와 묶여 설명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련 내용이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반려함에 따라 자산 가치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의 전환 신청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그레이스케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 상장지수펀드 전환 신청 반려는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일어났다. 시장 조작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의 우려 사항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이 충분히 답하지 못했다는 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입장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제소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특별히 가혹한(Special Harshness)’ 방법으로 심사하고 있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증권거래위원회는 적절한 정당성 없이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 상장지수펀드를 다르게 취급한다는 점에서 법적 근거와 권한을 초과한다”라며 “증권거래위원회의 명령은 자의적이고 불합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X)가 에프티엑스(FTX) 유동성 사태와 관련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322억 원)를 지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오케이엑스의 자금 지원 계획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중국계 가상화폐 개인 미디어인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을 통해 공개됐다. 우블록체인은 오케이엑스가 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솔라나 기반 팀들의 블록체인 이전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