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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성, 스토리, 캐릭터 삼박자 잡은 토종 명작 탄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11.29 10:49
  • 수정 2022.1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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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게임’을 선보이겠다. 야심찬 슬로건하에 시프트업이 선보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서비스 4주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구글플레이 탑5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 된다. 현재 게임은 국내와 일본, 대만, 미국 등지에서 흥행이 계속되는 추세다. 

▲ ‘승리의 여신:니케’는 출시 직후 국내를 포함한 일본, 대만 등에서 매출순위 1위, 미국에서 매출순위 3위를 기록했다
▲ ‘승리의 여신:니케’는 출시 직후 국내를 포함한 일본, 대만 등에서 매출순위 1위, 미국에서 매출순위 3위를 기록했다

최근 등장한 서브컬쳐 게임 중 대다수가 빠르게 차트에 진입한 뒤에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던 반면 ‘승리의 여신:니케’의 경우 약 4주차에 돌입했음에도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점이 이채롭다. 게임이 보여주는 지표가 소위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롱런’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나오는 추세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게임을 향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일부 운영 파트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는 하나 대세에는 큰 영향은 없다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분야 전문가들과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해 정리해 봤다. 

▲ ‘승리의 여신:니케’는 그래픽과 캐릭터성, 게임성, 스토리라인 등 다방면에서 명품 게임으로 극찬을 받는다
▲ ‘승리의 여신:니케’는 그래픽과 캐릭터성, 게임성, 스토리라인 등 다방면에서 명품 게임으로 극찬을 받는다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론칭 초기부터 색다른 풍경이 전개 됐다. 자동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설정이지만 유저들이 자동 플레이를 하지 않고 수동으로 게임을 즐기는 경향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게임상에서 효율을 따지면서 보다 빠르게 게임을 클리어 하기 위해 직접 조작하고 빌드를 짜고, 패턴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랭킹에 오르기 시작한다. 이어 최적화된 게임 공략 방법 등이 공유된다. ‘보는 게임’으로서 재미와 ‘하는 게임’으로 서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이로 인해 맵 상에서 ‘유실물을 획득 가능한 지도’가 공유되기도 하고, 일부 보스들의 ‘약점’을 공유하는 등 게임 팁과 공략법이 오가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 각 보스 마다 다른 약점과 기믹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관찰하고 예측해 상대해야 격파가 가능하다
▲ 각 보스 마다 다른 약점과 기믹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관찰하고 예측해 상대해야 격파가 가능하다

이 같은 현상은 자동플레이로는 쉽게 막히는 구간을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돌파할 수 있었기 떄문이다. 일례로 자동플레이시 일부 적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엄폐물에 가려진 중요 파츠 등을 공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로 관여할 수 밖에 없는 게임 구조다. 또, 보스들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과 같은 요소들은 유저가 직접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 각 총기별로 조작법이 다르다. 특히 런처의 경우 수동 조작으로 한 번에 넓은 범위를 타격할 경우 DPS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 각 총기별로 조작법이 다르다. 특히 런처의 경우 수동 조작으로 한 번에 넓은 범위를 타격할 경우 DPS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이로 인해 소위 ‘스펙업’으로 해결하는 부분들 외에도 ‘콘트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추가되면서 ‘하는 게임’으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간다.

여기에 일부 캐릭터들은 ‘수동’으로 조작할 시에 좀 더 성능이 뛰어나거나, ‘손 맛’을 강조하는 캐릭터라는 인상까지 얻으면서 게임성이 다변화하는 계기를 얻었다. 

고생 끝에 만나는 고품질 ‘스토리 무비’

난관에 부딪히고 이를 해결하고 나면 끝에는 보스가 기다린다. 보스를 물리치고 나면 챕터 ‘엔딩’에 해당하는 영상들이 재생되면서 시나리오가 전개 된다. 각 영상들은 한 편의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퀄리티로 화려한 연출과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영상들이 쏟아지면서 유저들의 볼거리를 자극한다. 동시에 다음 스테이지에서 해결해야될 소위 ‘떡밥’들을 난사하면서 챕터가 끝나는 구조다.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확인하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고, 동기 부여가 된 상황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게임에 도전하는 구조들이 형성돼 있다. 

▲ 그는 왜 죽어야 하는가.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가. 숨막히는 반전과 가슴설레는 연애까지. 게임 하나에 다양한 감정을 녹여낸 명품 스토리텔링.
▲ 그는 왜 죽어야 하는가.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가. 숨막히는 반전과 가슴설레는 연애까지. 게임 하나에 다양한 감정을 녹여낸 명품 스토리텔링.

여기에 스토리라인에서 활약할 캐릭터들 별로 스토리라인이 별개로 전개된다. 각 캐릭터별로 숨겨진 이야기들이 공개되면 메인 스토리라인에서 보여지는 요소들이 다른 각도로 보이게 되며, 점점 더 깊이가 깊은 스토리텔링들이 형성된다. 각 캐릭터의 입장과, 그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 과거와 현재들이 엮여들어가면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도록 돼 있다. 시프트업이 설계한 치밀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게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보기 위해서라도 게임을 계속하는 유저들이 나오게 되는 구조로 보인다. 

또, 게임을 떠난 유저라 할지라도 신규 스토리라인이 업데이트되거나, 캐릭터가 출시되면 복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여 흥미를 자극한다. 

비주얼 끝판왕 ‘캐릭터’놀음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는 이미 수차례 검증된 일러스트다. 국내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대거 참전해 내놓은 결과물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다. 실제로 전 세계 유저들이 열광했고, 지금도 열광하는 퀄리티로 게임의 근간을 뒷받침한다. 이어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출시될 캐릭터들까지도 공개되고 있는데 공개되는 캐릭터마다 비주얼면에서 극찬을 받는 분위기다. 각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위 ‘최애 캐릭터’들이 대거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각 캐릭터들을 활용한 시나리오 라인과 프로모션 비디오들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마음을 훔친다. 

▲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방은 따로 있다. 각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추후 ‘스킨’을 판매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변주가 가능한 구조다. 단적인 예로 겨울 시즌에는 소위 ‘온천’스킨을 판매하는 것으로, 여름 시즌에는 수영복을 판매하는 것으로 매출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이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스킨을 갈아입기 시작하면 소위 ‘역대급 매출’을 거둘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 이후에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스킨이 나오는 구조로 게임은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돼 있다. 

▲ 바다의 함장 헬름 캐릭터. 이 캐릭터 수영복 스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각 캐릭터들을 활용하는 굿즈나 애니메이션,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명품 게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도

이를 기반으로 ‘승리의 여신:니케’는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면서 성과를 거둔다. 서브컬쳐 시장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 뿐만 아니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과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에서 동시에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다. 잘 만들어진 게임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부분들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됐다. 잘 설계된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캐릭터성과 게임플레이를 디자인하면 국내 게임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 소위 내수 시장을 위주로 특정 장르와 형태에 집착하던 국내 게임 개발팀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 캐릭터별 세부 설정과 스토리라인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활발한 커뮤니티가 전개 된다

이어 유저들의 평균 게임 플레이 속도에 비해 2단계 이상 빠른 업데이트 속도를 통해 목표점을 제시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수급하면서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게임 운영이 뒤따르면서 게임은 승승장구하는 분위기다. 

▲ ‘승리의 여신:니케’운영팀은 서비스단계에서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복잡한 게임성과 개발로 인해 버그가 있는 편이나 이를 비교적 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 ‘승리의 여신:니케’운영팀은 서비스단계에서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복잡한 게임성과 개발로 인해 버그가 있는 편이나 이를 비교적 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현재 게임은 서비스단계에서 일부 버그들이 나타나 잡음이 일어나는 단계로 향후 대응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승리의 여신:니케’가 글로벌 스테디 셀러로 도약하기 위한 심판대로 보이는데, 이를 잘 대응해낸다면 향후 탄탄대로가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을 통해 시프트업은 ‘제2의 호요버스’를 연상케하는 하이퀄리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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