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MS Xbox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닌텐도 10년 제공 약조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2.07 14:4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이밍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필 스펜서(Phil Spencer)가 향후 10년간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닌텐도에 공급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이들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 승인 여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필 스펜서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닌텐도에 ‘콜 오브 듀티’를 향후 10년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및 킹의 합병에 따라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게임을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 작업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닌 각종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독점 콘텐츠로 전환, 업계에서 불공정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그중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는 회사가 보유한 가장 거대한 IP 중 하나인 만큼, MS가 닌텐도와 맺은 약조 역시 해당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필 스펜서는 닌텐도와의 약조 외에도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도 기존과 같이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필 스펜서 공식 SNS)
▲ 필 스펜서는 닌텐도와의 약조 외에도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도 기존과 같이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필 스펜서 공식 SNS)

이번 결정 이후 업계의 시선은 소니의 대응에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닌텐도를 향한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공급 결정에 앞서 MS는 소니를 향해서도 10년간의 프랜차이즈 공급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소니 측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MS 측 역시 해당 제안에 대한 진전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닌텐도 측에게 전한 같은 제안이 성사됐음이 전해진 만큼, 글로벌 게임업계는 다시금 소니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할 전망이다.
MS Xbox가 향후 인수합병이 승인될 경우 ‘콜 오브 듀티’를 어떤 방식으로 닌텐도 콘솔에 제공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관련 가능성으로는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기기 스펙에 맞춘 별도 타이틀 개발 혹은 기존 AAA급 게임들의 선례가 존재하는 동일 타이틀 클라우드 게이밍 버전 제공 방식 등이 유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 인수합병이 정상적으로 승인될 경우, 향후 닌텐도의 휴대형 콘솔 기기에서도 '콜 오브 듀티'를 만나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 인수합병이 정상적으로 승인될 경우, 향후 닌텐도의 휴대형 콘솔 기기에서도 '콜 오브 듀티'를 만나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한편, MS Xbox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의 핵으로 떠오른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타이틀을 선보이며 전세계 최고 인기 FPS 프랜차이즈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의 경우 출시 10일 만에 10억 달러 규모 매출을 창출, 시리즈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