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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5천만 달러 벌금에도 주가 상승 ‘이유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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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이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한 규제 준수 위반 조사를 종료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송금, 거래감시,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조사를 받았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코인베이스가 조사 항목에 대한 규정 준수를 실패했다며 5천만 달러(한화 약 637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코인베이스는 벌금 외에도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규제 프로그램에 5천만 달러(한화 약 637억 원)을 추가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시작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조사가 총 1억 달러(한화 약 1,274억 원) 규모로 합의를 도출해냄에 따라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월 4일(현지시간)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업계는 이번 주가 상승이 코인베이스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조사를 잠재적 사업 위험으로 구분해옴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조사 종결 소식 이후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식은 하루 동안 12.26% 올랐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코인베이스가 벌금과 프로그램 개선에 각각 5천만 달러씩 납부할 거라고 전했다(사진=뉴욕주 금융서비스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코인베이스가 벌금과 프로그램 개선에 각각 5천만 달러씩 납부할 거라고 전했다(사진=뉴욕주 금융서비스국)

이번 주가 상승은 코인베이스의 주식이 최근 가상화폐 시장 폭락 및 거래소 운영 저조와 관련해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당 37.23달러(한화 약 4만 7,431원)에 마감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32.53달러(한화 약 4만 1,443원)까지 내려갔다. 같은 해 코인베이스의 최고 주가였던 232.33달러(한화 약 29만 5,988원) 대비 86% 감소한 값이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큰 변동성을 가졌다. 
미국의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50달러(한화 약 6만 7,290원)로 낮추며 매수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사인 에프티엑스가 붕괴됐으나 시장 전반이 단기 및 중기에 걸쳐 새로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수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낮추겠다는 것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견해였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

골드만삭스의 경우에도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매수의견을 ‘매도’로 밝히며 목표가를 41달러(한화 약 5만 5,210원)로 잡았다. 
지난 2022년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불황도 코인베이스 주가 약세에 한 몫을 더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8일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수익이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하락과 에프티엑스 거래소 파산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트려 코인베이스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짚기도 했다. 
 

지난 12월 이후 현재까지의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사진=구글)
지난 12월 이후 현재까지의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사진=구글)

한편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지난 12월 19일 관할 지역 은행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제출 등 가상화폐 시장 참여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뉴욕주(州)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려는 모든 은행 조직이 사전 승인받아야 할 것이란 게 금융서비스국의 입장이었다. 
은행 조직이 사전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선 사업 계획, 위험 관리 방안, 기업 기배 구조 및 감독, 소비자 보호, 재정, 법률 관련 항목 등 총 여섯 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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