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중국 입국자에 한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함에 따라 반한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다. 이로 인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제품을 사지 말자는 의미의 ‘NO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지에 서비스되고 있는 우리나라 게임까지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중국이 외자판호를 대거 승인하면서 우리나라도 ‘제2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 등 인기 게임 7종이 포함돼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까닭에 관련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번 외자판호 발급은 한한령 해제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게임주가 반등하는 등 우호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던 터라 반한정서에 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한정서는 일부일 뿐,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적대감이 절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양국의 정치적 관계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부각될 경우 소수의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외자 판호가 발급됐을 때 현지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은 한국산 게임에 대한 접근 완화로 인한 기대감이 더 컸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나면 중국 게이머들의 공감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구상해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 케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