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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 마련을 위한 몸부림?! ‘집주인이 너무해’ 정식 출시 … ‘슬롯 머신’과 덱빌딩 게임 결합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1.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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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달 집세가 오른다. 딱 봐도 이상할 정도로 집세가 계속 오르는데 아무리봐도 집주인이 세입자를 쫓아 내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을 떠나면 갈 곳이 없어 게임 오버를 당해야 하는 유저. 필사적으로 집세를 내야 한다. 아무 것도 없는 유저에게 한줄기 희망은 슬롯 머신이다. 슬롯 머신을 하루종일 돌려 정해진 기한안에 집세를 내는 게임이 있다. 

일반적인 슬롯 머신이라면 돈을 딸 확률이 많지 않다. 통계상으로 슬롯 머신을 돌릴 때 마다 돈이 깎이도록 설정돼 있고, 결국에는 모든 돈을 잃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슬롯 머신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내부에 들어가는 심볼을 조율하고, 조율된 심볼에 따라 더 많은 돈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단, 들어가는 심볼을 모두 조율할수는 없고 제한된 상황에서 심볼을 뽑아 하나씩 넣으면서 소위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고득점을 노리도록 설계돼 있다. 이렇게 탄생한 게임은 일종의 덱빌딩 게임처럼 느껴진다. 

게임 밸런스는 탄탄하다. 우선 한 번 기계를 돌릴 때 마다 등장하는 심볼 수는 20개. 대다수 심볼들이 일단 등장하면 1원을 주도록 설계돼 있다. 즉, 기본 심볼이 20개가 넘어가면 한 번 돌릴 때 마다 최소 20개를 획득할 수 있다.

집 주인이 10일(10번 슬롯머신을 돌림)동안 200골드 집세를 내라고 하면 합리적이다. 그런데 이 주인은 점점 요구치가 높아 진다. 마지막에는 7일 만에 777골드를 내라고 한다. 심볼들을 잘 조합해 이 요구치를 맞춰 나가야만 한다. 

지난 1월 7일 발매된 정식 버전 ‘집주인이 너무해’는 총 20단계로 구성된 레벨 디자인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요구치가 높아지며 덱 빌딩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집어넣음으로서 유저들이 목표점에 도달하는 과정을 방해한다. 이를 피해 어떻게든 목표치를 달성하는 덱을 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 ‘광석’을 기본으로 광부를 집어 넣고 네임드 데릭을 활용해 시너지를 늘리는 방법이나 해산물과 진주 등을 넣고 잠수부를 뽑아 시너지를 늘리는 방법. 농부와 과일시너지, 술과 드워프 시너지 등 다양한 시너지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유연하게 만들어 나가면서 게임 클리어에 도전하게 된다. 이 시너지 발동에 따라 많게는 한 판에 500골드 이상 뽑아 낼 수 있으며, 적게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각 시너지들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 메인 콘텐츠다.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덱빌딩 게임으로 소위 두뇌 활용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게임 내 콘텐츠가 생각보다 적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로그라이트 처럼 성장하는 요소가 거의 없는 등 동기부여면에서 아쉬운점이 남아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재미는 덜하다. 

‘집주인이 너무해’는 스팀을 통해 플레이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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