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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소프트 니콜라 벤시뇨 대표이사] “아이템사게 만드는 한국게임 기획력 놀라워”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10.01.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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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업들의 웹베이스 시장 진출에 ‘민감’ …
-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한국의 영향력 갈수록 확대될 것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플레이소프트는 모바일 게임과 웹게임 개발에 특화된 게임사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는 프랑스 1위 기업으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자사의 고유 타이틀과 더불어 EA, 반다이 남코 등의 게임사들과 I·P 제휴를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은 뛰어난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도 한국의 인력 양성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 라고 그는 말한다.


니콜라 벤시뇨 대표는 프랑스에도 많은 개발자들이 있지만, 한국에 비해서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플레이소프트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인재 수급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문화적 색채를 띈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다.


니콜라 벤시뇨 대표가 처음 접한 한국 게임은 엠게임의 ‘영웅 온라인’이다. 그 게임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봤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자사 개발팀에게 기대했던 게임이 한국에서 이미 오래 전에 상용 서비스를 실시했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계 직원을 고용해 한국 게임 뉴스를 번역해 읽을 만큼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웹게임 장르 2~3년 내에 포화상태 될 것]
5년 만에 프랑스 최고의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성장한 플레이소프트는 고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MMORPG 등의 주류 장르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한국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유럽에 퍼블리싱, 서비스 경험부터 쌓아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플랫폼 연동을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기존 기업들과의 경쟁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모바일과 웹베이스 분야를 선점한 플레이소프트가 리스크가 큰 MMORPG 장르에 진출하려는 것은 위기의식 때문이다.


니콜라 벤시뇨 대표는 “대형 MMORPG 게임사들이 수준 높은 개발력을 바탕으로 웹베이스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기존 선점 기업들조차도 안심할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 질 것”라고 향후 웹게임 시장을 분석한다.


따라서, 분야를 선점한 플레이소프트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플레이소프트가 한국에서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찾는 또 다른 의도는 유료화 모델에 있어서 한국이 가장 앞서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분유료화 모델은 매우 뛰어나다. 게임내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게임 시스템으로 구매를 촉발하는 기획력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니콜라 벤시뇨 대표는 한국 게임을 퍼블리싱하면서 이런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플레이소프트  니콜라 벤시뇨 대표이사


[계약에 앞서 필요한 것은 신뢰]
“한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촉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신중하게 진출을 모색하겠다.”


니콜라 벤시뇨 대표가 기업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다. 게임이 흥행 산업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기업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플레이 소프트는 자사의 게임을 믿어주는 기업을 만나, 한 번의 기회로 관계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기 보다는 실패를 새로운 성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퍼블리셔를 기대하고 있다.


니콜라 벤시뇨 대표는 지사 설립에 대해 “한국에 개발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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