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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프론트 후지와라 신지 대표] “엠게임과 함께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10년 恨 풀겠다”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10.04.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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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후지쯔와는 지난해 10월 결별 … 온라인으로 ‘프메’ 새로운 역사 쓸 것


사이버프론트 후지와라 신지 대표가 임원진과 함께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엠게임이 개최한 ‘브랜드 뉴 프린세스메이커 2010’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후지와라 신지 대표는 최근 자사가 판권을 보유한 ‘프린세스메이커’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발 빠르게 뛰어다녔다.


그러다 지난 3월 24일, 엠게임과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9일에는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하면서 사업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후지와라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엠게임과 함께 ‘프린세스메이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한국 후지쯔와 불거진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에 대한 판권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후지와라 대표는 ‘프린세스메이커’ 원작자인 아카이 타카미 씨와 함께 온라인으로의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실제로 사이버프론트는 2006년, ‘프린세스메이커’ 패키지의 국내 유통을 맡아온 한국 후지쯔와 함께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개발을 시도해 왔지만 지난해 개발의 중단을 맞기도 했다.


2010년 엠게임과 인연으로 다시금 재도약을 선언한 그는 엠게임과의 시너지에 기대감을 보였다.



[10년 전부터 ‘온라인 버전’ 기대해]
“10년 전 우연한 인연으로 아카이 타카미 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당시 아카이 씨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는 이미 그때부터 ‘프린세스메이커’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었지요.”


그의 말처럼 후지와라 신지 대표가 처음으로 아카이 타카미 씨를 만난 것은 10년 전이다. 후지와라 대표는 아카이 씨를 만난 후 사이버프론트를 통해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 중 4편과 5편을 출시했다. 후지와라 대표는 4편과 5편이 출시될 당시에는 ‘프린세스메이커’를 온라인으로 개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고 전했다.


“아카이 씨가 ‘프린세스메이커’를 온라인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에는 이를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일본 개발사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기술력이 다소 약했고, 시장에서도 온라인게임의 점유율이 낮았던 탓이다.


때문에 후지와라 신지 대표는 지난해부터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을 위해 한국 개발사를 적극적으로 찾았다. 그러다 만나게 된 것이 바로 한국 후지쯔다.


사이버프론트는 한국 후지쯔에게 ‘프린세스메이커’의 온라인에 대한 개발을 의뢰했고, 한국 후지쯔는 국내 개발사 디지탈릭에 이를 맡겼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부터 한국 후지쯔는 더 이상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개발을 할 수 없다고 사이버프론트에 전했기 때문이다.



▲ 사이버프론트 후지와라 신지 대표


[엠게임과 파트너십은 ‘인연’]
후지와라 신지 대표는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개발이 중단한다는 얘기에 크게 상심했다. 특히 사이버프론트의 성장 모멘텀으로 온라인게임을 활용하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후지쯔가 지난해 7월 더 이상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을 개발할 수 없다고 말했어요. 향후에도 몇 달간 개발을 촉구했지만 결국 10월, 잠정적으로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양 사 간의 계약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곧 희망적인 소식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엠게임이 사이버프론트와 ‘프린세스메이커 I·P로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당시 후지와라 대표는 엠게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분석한 결과 엠게임의 영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엠게임과는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사업 초반이기 때문에 얘기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아카이 씨의 힘을 얻어 ‘프린세스메이커’에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합니다”


그에게 국내에서 불화가 있었음에 불구하고 한국 게임사를 고수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더니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 그리고 ‘프린세스메이커’의 팬 층이 두텁기 때문에 예전부터 온라인 사업을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는 엠게임과 함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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