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A유럽 제이미 지네 부지사장] “게임 I·P 온라인화는 콘솔시장 매출에도 도움”

  • 주영재 기자 ian@khplus.kr
  • 입력 2010.06.08 17:3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사 유명 게임 지속적 온라인화 추진 …  멀티플랫폼과 사업다각화로 체제 변환


스페인 마드리드에 기반을 둔 EA유럽의 제이미 지네 부지사장이 최근 방한했다. 그는 국내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콘솔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해 흡족해하며 지속적으로 EA의 I·P들을 온라인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화가 기존 콘솔게임의 매출을 저해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게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콘솔 시장 위축에 대해서는 EA 특유의 멀티플랫폼 전략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아시아 시장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이미 지네 부지사장은 유럽지역 EA 사업을 총괄하며 로컬라이징과 마케팅에서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전까지 유럽 8개국에 흩어져 있던 사무소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500명 이상의 직원들을 통솔하며 EA의 유럽 내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 온라인화 시도]
지네 부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콘솔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피파 온라인’과 ‘배틀필드 온라인’이 EA의 브랜드 강화와 매출 다변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I·P 온라인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파 온라인’은 EA의 사업영역을 확장시킨 매우 성공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콘솔게임의 매출을 상회할 만큼 수익도 기대 이상입니다. 원작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배틀필드 온라인’도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예상합니다.”


지네 부지사장은 특별히 한국에서 온라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이 가진 온라인게임 인프라와 기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EA가 뛰어난 기술력과 자금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한국 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 10년간 온라인게임 영역을 개척하고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들이 가진 기술력과 경험은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업체들과 적극 협력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지네 부지사장은 온라인화가 기존 콘솔게임의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콘솔게임과 온라인게임이 서로 배척관계가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이다.


“유저들은 특정 플랫폼을 고집하기보다 각각의 플랫폼이 제공하는 환경을 모두 경험하길 원합니다. 온라인게임을 먼저 접한 유저는 향후 콘솔게임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이는 회사의 전체적인 매출확대로 이어집니다.”



▲ EA유럽 제이미 지네 부지사장


[시장 변화 유연하게 대처]
최근 들어 전 세계적인 콘솔 시장 위축이 게임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A도 매출 하락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네 부지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EA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현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SNG(소셜네트워크게임) 개발사 플레이피쉬 인수나 한국에서의 온라인게임 공동개발도 이러한 체제 변환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콘솔 시장 위축과 온라인게임 성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측한 상황입니
다. 많은 사람들이 EA가 콘솔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EA는 PC온라인과 모바일, SNG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매출 하락은 피할 수 없지만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네 부지사장은 또한 아시아 시장의 비중도 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 시장 매출이 전 세계 매출의 20% 미만이지만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의 매출이 크진 않지만 지사를 설립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입니다.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 그리고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