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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 일본의 차세대 게임트렌드는 ‘리얼게임’

  • 동경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0.09.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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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위치정보 반영한 신개념 ‘리아게’ 공개
- 웹과 모바일 연동한 멀티 플랫폼 서비스 지향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가 향후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일본 경기 악화로 게임 산업도 이에 영향을 받아 위축된 실정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모리카와 대표가 내세운 것은 바로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위치 정보(GSP)를 기반으로 한 ‘리아게(리얼게임)’다.


특히 ‘리아게’는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온라인의 연동, 이로써 커뮤니티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신개념 콘텐츠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모리카와 대표는 자사의 게임포털 NHN한게임의 스마트폰 포털사이트를 지난 상반기에 론칭, PC와 모바일을 연계한 멀티 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함으로써 일본 게임시장의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모리카와 대표는 NHN재팬에 입사하기 전부터 니혼TV·소니 등 일본 굴지의 주요 업체를 거치면서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의 중요성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브로드밴드 선진국인 한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현지 브로드밴드의 킬러 콘텐츠는 ‘온라인게임’이라고 확신, 2003년 NHN 재팬에 합류했다. 모리카와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은 현재 NHN재팬을 일본 최고의 온라인게임사로 도약하게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다.



[게임 자체가 목적이 되는 콘텐츠 발굴]
“일본은 현재 소셜 게임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NHN 재팬 역시 SNS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보다 진화한 차세대 콘텐츠를 먼저 발굴해 빠르게 서비스하는 것이 시장을 선도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그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인 ‘리아게’를 공개했다. ‘리아게’는 리얼게임이라는 의미의 일본 명칭으로, 유저는 실제 생활에서 날씨나 지역정보 등에 따라 게임을 수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육성게임 ‘넨돈’은 점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미션인데 실제 날씨 상태에 따라 점토 캐릭터의 컨디션이 좌우된다.


이처럼 ‘리아게’의 서비스로 모리카와 대표는 새로운 수익모델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가 내세운 ‘이마코레’는 ‘리아게’를 플레이한 유저에게 제공되는 신개념 쿠폰 서비스다.


“‘이마코레’는 게임을 하면서 목적을 얻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가 목적이 돼야한다는 발상에서 시작한 수익모델입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 상태에서 미션을 받고 이를 클리어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는 게임은 즐거우면서 편리하다는 부가가치를 실현시켜주는 셈입니다.”



▲ 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


[日 게임시장 선도가 궁극적 목표]
모리카와 대표의 근본적인 목표는 NHN재팬을 일본의 게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올 초 한게임, 라이브도어, 네이버 등 현지의 유력 온라인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한 이유도  게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그의 전략 중 하나다. 다양한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들의 커뮤니티를 지속, 활성화시킴으로써 NHN재팬이 추구하는 게임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일본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모바일시장은 물론, 온라인게임 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PC환경이 모바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게임 서비스도 멀티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모리카와 대표는 웹 연동 스마트폰 게임 ‘나리끼리 월드’를 소개했다. ‘리아게’와 마찬가지로 지역정보를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거나 SNS를 이용해 정보를 취득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단순한 게임서비스 확장보다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신선한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기발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NHN 재팬의 제 2의 도약을 기대해주세요.”       


※모리카와 아키라 (Morikawa Akira) 대표 프로필
● 1989년 니혼 TV 입사
● 1999년 아오야마 학원대학 대학원 국제 정치 경제학과MBA수료
● 2000년 소니 주식회사 입사
● 2003년 NHN 재팬 한게임 사업부장
● 2005년 NHN 재팬 총괄담당 이사
● 2006년 06월 ‘일본 온라인게임 협회’ 이사
● 2007년 10월~ NHN 재팬 대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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