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로야구처럼 '천자영웅전'에서 지역별 응원하세요!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12.28 10:4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핵심 요소 '전쟁 시스템' 강조 위해 지역별 게임 오픈 지역 감정 조장보다 연대감, 공감대 형성하는데 '초점'


게임을 잘 만들기만 하면 팔린다는 시절은 이제 옛 말이 됐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이 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트리브소프트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매 신작 출시 때 마다 숱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12월 22일 오픈한 신작 ‘천자영웅전’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권혜진 PM은 지역별 오픈이라는 독특한 마케팅 콘셉트로 유저들의 시선을 확실하게 사로잡겠다고 자신했다.


과거 한 휴대폰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외치던 김태희처럼 기발한 게임 마케팅 아이템을 떠올리기 위해 고심하던 끝에 권 PM은 지역 오픈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인 ‘전쟁 시스템’을 강조하고 유저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지역 오픈 전략이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5년 엔트리브소프트에 입사한 권혜진 PM은 줄곧 자사에서 개발한 MMORPG ‘트릭스터’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해 왔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라면 잘 안다고 자부하는 권 PM은 엔트리브에서 처음 서비스하는 중국산 MMORPG의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도 자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유저 공감대 형성이 ‘중요’]
최근 선보이는 신작마다 독특한 마케팅 포인트를 잡으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엔트리브는 ‘천자영웅전’ 서비스에 앞서서도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사업팀의 각 담당자들이 모여 여러 날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바로 ‘지역별 경쟁’이었다.


“스포츠에서 국가나 지역을 구분해 경기를 치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자신이 속한 지역을 응원하면서는 목소리를 힘껏 높이기도 하잖아요. 이에 착안, 게임도 스포츠처럼 지역별로 경쟁할 수 있는 요소를 넣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권 PM은 지역 오픈이 자칫 지역 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경영진에서도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지역 감정 보다는 각 지역별 공감대와 연대감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요소를 더욱 강조할 예정인 만큼 특별한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전에 지역별로 오픈한 결과,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유저들간 연대감이 더욱 탄탄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각기 상이한 전략을 짜는 모습이나, 다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죠.”




▲ 엔트리브소프트 퍼블리싱사업팀 권혜진 PM


[지역별 형성평 부여 위해 노력]
22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사전에 ‘천자영웅전’은 전라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순차적인 오픈을 실시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대한민국 도별로 게임이 오픈됐고, 지역별 유저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유저들의 호평에 기분이 좋지만, 권 PM은 지역 오픈이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을 먼저 생각했다.


“형평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역별로 사전 오픈하는 기간을 동일하게 설정했습니다. 먼저 오픈한 지역이라고 더 오래 게임을 플레이 하게 하면 안 되니까요. 또한 정식 오픈 전에 기다려야 하는 유저들을 위해서는 주간 단위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즐겁게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끝으로 권 PM은 ‘천자영웅전’에 대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손쉽게 접근해 볼 것을 강조했다.


“ ‘천자영웅전’은 어렵지 않고 손을 많이 쓰지 않아도 좋은 게임입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도 업무 도중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거든요(웃음). ‘천자영웅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천자영웅전’은 어떤 게임]


엔트리브에서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중국산 MMORPG ‘천자영웅전’은 중국 고대의 다섯 국가를 지배할 수 있는 천자(天子) 자리를 두고 대규모 전쟁을 펼치는 왕위쟁탈전 게임이다. 유저는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가 되거나 국왕 또는 관직을 얻어 국가를 통치할 수 있다.



[권혜진 PM 프로필]
● 2005년 엔트리브소프트 입사 ‘트릭스터’ 중국 사업 담당 PM
● 2006년~2008년 ‘트릭스터’ 대만 사업 담당 PM
● 2009년~2011년 ‘천자영웅전’ 국내 사업 담당 PM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