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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사들 50명에게 물었다 | “이 게임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 BEST10!!”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5.08.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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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사기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 전에 영사기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어두운 영화관의 좌석 뒷편 방에서 스크린을 향해 뿜어져 나오는 빛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에서 누가 무엇을 작동하는지 궁금해한다. 그곳이 바로 빛을 뿜어내는 일을 하는 영사실로 영사기사의 역할이다.

영사기사는 공연장, 영화관, 방송국 등에서 영사기를 운영, 조작하여 영화의 화면과 내용이 생생하게 관객에게 전달되도록 상영하는 일을 한다. 그들이 하루에 보는 영화 수만 최소 4편 멀티플렉스의 경우 상영관에 따라 더 많은 영화를 본다.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다 본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만, 국내 개봉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바로 영사기사들이다. 그들이 뽑은 게임을 영화로 만들었면 흥행에 성공할 것 같은 게임을 모아 봤다.

≫ 1위 스타크래프트
블리자드의 역작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50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지만, 그중 21명이 이 불후의 명작을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소재로 만든 영화 ‘스타쉽트루퍼스’는 인간과 버그(곤충)과의 싸움을 보여준 영화다. 이외에도 인간과 에어리언(외계인)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싱글 플레이어 스토리모드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 2위 리니지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작이라고 불리 우며 아직까지도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리니지가 2위로 뽑혔다. 리니지의 경우 이미 신일숙 작가의 원작 만화를 게임화했기 때문에 시나리오 측면에서는 가장 안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비췄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소리가 있었으나, 저작권의 문제로 중도에 포기됐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작으로 영화로 만들어지는 그 날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3위 카트라이더
차세대 국민 게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카트라이더가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지금 자신이 즐기고 있는 게임에 더 호감을 나타낸 경향을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캐릭터의 이미지가 너무 뛰어나서 영상 산업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 4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MMORPG게임으로는 리니지 다음으로 와우를 뽑았다. 블리자드의 역작으로 광대한 스케일과 탄탄한 구성이 이 게임이 왜 영화로 만들어져야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와우의 경우 오랜 기획과 대작이라는 면모를 살려 영화로 만든다면 ‘반지의 제왕’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비췄다.

≫ 5위 프리스타일
헐리웃에서 종종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선을 보였다. 길거리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 NBA를 소재로 한 영화 등 농구라는 스포츠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면 일단 폭 넓은 관객층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의 경우 길거리 농구 중에서도 힙합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에 나왔던 농구 영화보다 더 다양한 스토리를 전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 6위 메탈기어 솔리드
잠입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탈기어 솔리드가 콘솔로는 가장 높은순위를 차지했다. 코지마 히데오(메탈기어 솔리드 기획자)는 영화감독을 꿈꿨던 기획자로 ‘메탈기어 솔리드’를 보면 그의 시나리오가 얼마나 치밀한지 알 수 있다. 영사기사들 역시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해 ‘메탈기어 솔리드’를 영화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 7위 파이널 판타지
일본 콘솔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를 잡았던, 파이널 판타지가 뽑혔다. 시리즈로 현재까지 계속 나오고 있고 이미 한차례 애니메이션(극장판)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RPG 게임으로 보기 드문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영화화된다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8위 카르마온라인
현재 가장 인기 있는 FPS게임은 스페셜 포스다. 하지만 한국 FPS게임 시장을 장을 연 게임은 바로 이 카르마 온라인이다. 시대적 배경을 접목과 실제 무기들의 형상화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건 슈팅 액션 장르 영화로서 카르마 온라인이 손색없는 것은 확실하다.

≫ 9위 삼국지
삼국지의 경우 이미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게임과 동시에 이미 많은 시리즈의 삼국지가 영상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영화로 제작 된 경우는 아직 전무하기에 이런 대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너무 길기 때문에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중국 소설이지만 한국 영화로 제작 됐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 10위 포트리스
포트리스의 경우 영화로 만들기에는 솔직히 무리가 있다. 일단 캐릭터들의 특징상 배우가 연기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제 1세대 국민게임으로 뉴 포트리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극장판)으로 제작된다면 더 인기가 좋기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보였다.

이상 영사기사들이 뽑은 게임의 영화화 설문에 대한 답이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한국 게임이 절반을 차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기자 이전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으로 좋은 시나리오의 게임들이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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