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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 유저 200명에게 물었다] 병술년, 펫 게임 우리가 책임진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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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을 맞아 그 어느 때 보다 애견시장의 성장이 높게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애완견 시장은 1조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그 외에 펫(pet) 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 핵가족화 및 노인층의 증가는 앞으로 펫 산업의 전망을 밝히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충성스러운 개부터 깜찍한 고양이까지, 누구나 한번쯤 펫을 분양 받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보는 것은 좋지만, 실제로 펫을 키우기에는 좋지 않은 현실에 부딪쳐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사람들. 이런 걱정도 온라인에서는 모두 해결된다. 자신만의 펫을 분양받아 실제와 똑같이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펫 게임이 있기 때문. 개띠 해를 맞아 2006년 온라인 육성 시뮬레션 펫 게임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봤다.

■ 어떻게 설문을 진행했나?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2일부터 5일, 4일 간에 걸쳐 개띠 유저들 200명을 선정, 조사를 진행했다.(신뢰도 94%에 표본오차율 4.57%) MSN메신져를 통해 100명의 개띠유저와 펫 팬사이트 100명을 대상으로 총 200명에게 객관식 질문 3개 항목을 물었다.

[고페츠]
고페츠는 귀여운 펫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과 친구가 되는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커뮤니티 게임이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살며 재롱도 피우고, 공놀이도 하고, 심지어 노래까지 부르는 고페츠의 펫. 그렇다고 집에만 갇혀 주인이 하라는 대로만 하는 구시대적 펫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혼자 다른 사용자의컴퓨터에 놀러 가기도 하고, 주인과 취향이 비슷한 사용자를 찾아 소개하기도 하고, 메시지나 선물을 전달 하기도 하는 독특하고 기특한 친구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펫과 함께 폭넓고다채로운 글로벌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다.

[펫 메이커]
펫메이커의 펫은 실제 펫의 표준체형과 행동을 바탕으로 3D 모델링되어 성장시 외형변화, 뚱뚱하고 야윈 모습, 수백가지의 세부 움직임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또한 펫은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라 지능을 보유한 펫으로 기초적인 사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먹기, 자기, 용변보기, 거부등의 자발적인 의지력을 보유하여 실제펫에 더욱 근접해 있다. 펫메이커의 1년은 실제 30일에 해당되며 펫타임 1년 6개월∼2년이 지나면 멋진 성견으로 성장한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펫의 외형은 자연적으로 변화하고 성장레벨이 높아지기도하는 것이 특징.

펫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애견. 국내애견협회에 따르면 펫 시장의 70%이상이 애견이 차지하고 있다. 개는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인간과 가까이 지낸 동물이다. 일설에 의하면 개의 조상은 이리와 비슷한 토마르크투스라고 한다. 개가 언제부터 인간을 따라다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만∼2만년전 석기를 쓰는 사람들이 이미 개를 사냥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는 원래 이리처럼 리더의 지휘에 따라 집단으로 사냥하는 사회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인간사회와 잘 맞아 떨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헬무트 브라케르트 등이 쓴 ‘개와 인간의 문화사’에 따르면 개는 가장 일찍 인간과 친숙해지고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준 동물이다. 사냥의 조수, 양떼의 파수꾼, 귀족의 신분 과시물, 어린이의 보호자, 법과 질서의 수호자, 인명구조대원, 그리고 고독한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 등…. 키케로는 개의 철저한 경계심, 지극한 충성심, 적에 대한 증오심, 예민한 후각, 놀라운 민첩성 등은 개가 인간의 편리를 위해 태어난 존재임을 보여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인간과는 떨어 질 수 없는 ‘개’. 이제는 가족에서 놀이문화로 다시 태어났다. 국내 상용화에 들어간 펫 게임만 6개가 넘는다. 컴퓨터와 네트워크만 있으면 어디서나 나만의 사랑스러운 펫. 개띠들이 추천하는 펫 게임은 어떤 것. 그들의 선택을 알아봤다.

[질문1] 어떤 펫을 가장 좋아하는가?
개 71%(142명)
고양이 12%(24명)
물고기 10%(20명)
기타 7%(14명)

먼저 ‘펫 선호도 조사’를 해봤다. 개띠 유저를 중심으로 선호도를 조사해서 인지 압도적으로 애완견이 1위를 차지했다. 애완견을 뽑을 이유로는 ‘개만큼 충성스러운 동물은 없다’, ‘사람 말을 가장 잘 알아듣는다’, ‘가장 귀엽다’ 등이 나왔다. 타 펫들과 다르게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임을 강조하는 의견이 많았다. 2위는 전체 인원의 12%가 대답한 고양이가 차지했다. 고양이를 뽑은 이유로는 ‘깜찍하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배설물을 정확히 가린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개와 다르게 붙임성이 있고 가끔씩 애교를 부리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200명 중 20명이 선택하면서 3위는 물고기가 차지했다. ‘위생적이다’, ‘아름답다’, ‘절대로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파충류, 갑각류 등이 있었으며, 특히 파충류를 좋아한다는 응답자들은 ‘특별한 펫의 자부심’을 뽑았다.

[질문2] 온라인으로 키우는 펫의 장점은?
1위 어디서나 원하면 볼 수 있다 37%(74명)
2위 공간이 필요없다 26%(52명)
3위 먹이값이 들지 않는다 23%(46명)
4위 컨트롤이 가능하다 8%(16명)
5위 기타 6%(12명)

‘펫을 온라인에서 키운다면 어떤 장점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해봤다. 1위는 ‘어디서나 원하면 볼 수 있다’로 전체 인원의 37%가 응답했다. 온라인 펫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설치되어 있으면 자신의 펫을 볼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혼자 집에 있을 펫보다는 좀더 애정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간이 필요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은 1위와 22명의 차이를 보이며 두 번째 장점으로 뽑혔다. 1번 답과 유사해 보이지만, 공간이라는 문제가 펫을 키울 때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응답자 중 한 명은 “펫을 키우고 싶어도 아파트라 혹은 집이 너무 좁아 못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 펫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어떠한 제약도 없이 펫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3위는 ‘먹이 값이 들지 않는다’라는 의견으로 실제로 펫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 중 가장 큰비용으로 먹이 값을 뽑았다. 응답자들은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는 것만큼 힘든 것이 없다”며 “바쁜 생활 속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펫 게임이 있어 좋다”고 말한다. 4위는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의견으로 전체 인원의 8%가 지지했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펫도 생명이기에 자신의 본능에 따라 움직일 경우가 많지만, 온라인의 펫들은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만 잘 시키면 큰 문제없이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아도 키울 수 있다’, ‘내가 키우고 싶은 종을 키울 수 있다’ 등을 뽑았다.

[질문3]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펫 게임은?
1위 고페츠 41%(82명)
2위 펫 메이커 33%(66명)
3위 펫게임 10%(20명)
4위 퍼피레드 9%(18명)
5위 기타 7%(14명)

1위를 차지한 ‘고페츠’는 전체 인원 중 41%가 응답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 ‘글로벌 커뮤니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뽑았다. 2위는 ‘펫메이커’로 총 200명 중 66명이 지지했다. 육성 시물레이션 중 가장 현실에 가까운 게임으로 그 이유를 뽑았다. 3위는 펫게임. 아기자기한 펫들의 향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 유저들이 많이 선택했다. 4위는 퍼피레드로 귀염성을 강조한 펫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MMORPG 게임에서 키울 수 있는 펫’을 예로 들면서 기존 MMORPG를 뽑은 유저들이 많았다.

이상 병술년, 펫 게임 선호도에 대한 개띠 유저들의 의견이었다. 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펫 게임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이유로는 실제 펫 보다 쉽고 간편하게 키울 수 있다는 대답이 많았다. 2006년, 병술년 개띠 해인 만큼 온라인 펫 게임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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