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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유저 100명에게 묻다] 위닝 속 최고의 센터포드를 찾아라!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5.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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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06 독일행 최종티켓 23장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요, 월드컵을 향한 힘찬 도약의 장이었다. 각 나라 역시, 월드컵 엔트리를 대부분 발표 이제는 직접 부딪치는 일만 남았다. 축구경기에서 11명 모두 고르게 잘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 포지션별로 자신이 맡은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팀 승패가 좌우되는 것은 당연지사. 축구 포지션 중에서 꽃이라 불리 우는 스트라이커(센터포드). 위닝일레븐10을 플레이한 유저들을 통해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뽑아봤다.

■ 어떻게 선정했나?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18일, 4일 간에 걸쳐 위닝일레븐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위닝일레븐10을 기준으로 플레이 시간이 30시간이 넘는 유저를 대상으로 했으며,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가장 득표를 많이 받은 선수를 기준으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게임을 중심으로 조사했으며 중앙공격수에 제한을 뒀음을 밝힌다.

≫ 센터포드 BEST 5
+ 1위 : 반니스텔 루이(31명) - 31%
+ 2위 : 안드레이 세브첸코(18명) - 18%
+ 3위 : 마이클 오웬(16명) - 16%
+ 4위 : 티에리 앙리(10명) - 10%
+ 5위 : 호나우도(9명) - 9%

≫ 센터포드란?
센터포드는 중앙공격수로 득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를 말한다. 흔히, 스트라이커라고도 불리우며, 팀 내에서 득점력이 가장 높은 선수로 뽑힌다. 움직임이 좋으며, 드리블과 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93-94: 덴 보쉬, 2경기 출전, 0골
94-95: 덴 보쉬, 15경기 출전, 3골
95-96: 덴 보쉬, 21경기 출전, 2골
96-97: 덴 보쉬, 31경기 출전, 12골
97-98: SC 헤렌벤, 31경기 출전, 13골
98-99: PSV 아인트호벤, 34경기 출전, 31골
99-00: PSV 아인트호벤, 23경기 출전, 29골
00-01: PSV 아인트호벤, 10경기 출전, 2골
01-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2경기 출전, 23골
02-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4경기 출전, 25골

1위 반니스텔 루이
반니스텔 루이가 31명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위닝일레븐에서 가장 좋은 슛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투표자들의 중론. 과거 AC 밀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마르코 반 바스텐의 후계자로 잘 알려져 있는 선수. PSV 아인트호벤에서 2시즌 연속 에레디비지 득점왕에 등극한 이후, 2001년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왔다. 이적 첫 시즌 만에 23골을 성공시키며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확보했고, 지난 02/03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와 프리미어쉽 득점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문전에서의 탁월한 골 결정력은 물론, 경기를 거듭할 수록 수준급의 개인기, 정확한 슈팅과 패스 등 ‘올라운드 플레이’에 눈을 뜨고 있다는 평가다. 위닝 시리즈에서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을 성공시켜, ‘일명 사기 슛’이라는 명칭까지 받고 있다. 현재 박지성과 함께 한솥밥을 먹고 있어 우리에게도 친근한 선수다.

2위 안드레이 세브첸코
2위는 18표를 획득한 안드레이 세브첸코가 차지했다. 반니스텔 루이와 함께 골 결정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저들이 선호하는 센터포드로 뽑혔다.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다이나믹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어 수비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공격수로 손꼽기도 한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바르셀로나의 파트릭 클라이베르트와 함께 막강 투톱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평가받는 인물. 그라운드를 폭넓게 활용하는 넓은 활동범위와 빠르고 세기조절에 능한 스피드, 과감한 슈팅과 수준급 발재간, 유연함이 돋보인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셰도우 스트라이커와 좌우 윙포워드로 활용이 가능하며, 직접 득점 상황을 만들어내 골을 터트리는 능력과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디나모 키예프 시절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을 비롯한 유럽 명문클럽들을 상대로 골폭죽을 터트리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 결국 1999년 여름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평소 동경해오던 AC 밀란에 입단하며 어린 시절부터의 꿈을 이룬다.

AC 밀란 입단 첫 시즌인 99/00 시즌에 24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 91/92 시즌 25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였던 마르코 반 바스텐 이후 무려 8년만에 AC 밀란이 배출해낸 득점왕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03/04 시즌에도 24골로 세리에 A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후 셰브첸코는 계속된 활약을 펼쳤으나 02/03 시즌에는 부상과 그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5골을 넣는데 그치며 클럽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나, 챔피언스 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결정적인 득점들을 뽑아내면서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인터 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는 팀의 결승진출을 이끄는 선취골을 터트린데 이어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는 득점없이 맞이한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부폰을 상대로 골을 성공, 자신의 오랜 숙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게임 내에서도 좋은 기량을 갖고 있고 언제든지 슛이 가능하다는 최대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팀에 큰 주포로 손색이 없다고 투표자들은 입 모았다.

3위 마이클 오웬
3위는 영국의 꽃미남 스타, 마이클 오웬이 뽑혔다. 빠른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갈락티코로 주목받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의 원더보이.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볼을 찼고, 10대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여 대대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96/97 시즌, 17세의 어린 나이로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무서운 골폭풍을 몰아치며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98/99 시즌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면서 오웬은 장기간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다. 실망스러운 유로 2000 대회 이후 원더보이는 00/01 시즌에 이르러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리버풀의 컵 5관왕을 주도하는 한편, 2001년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던 것이다. 잉글랜드는 케빈 키건 이후 처음으로 골든볼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고, 이는 데이빗 베컴조차 해내지 못한 위업이었다. 이후 오웬은 꾸준하게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평가되어 오기도 했으나, 뛰어난 순간 폭발력을 앞세워 매 시즌 15골 이상을 성공시켜 왔다. 그리고 2004년 여름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데이빗 베컴과 한솥밥을 먹었던 적이 있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큰 빛을 보지는 못하고 이듬해 뉴케슬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4위 티에리 앙리
4위는 프랑스 아트사커의 주인공중 하나인 티에리 앙리가 차지했다. 드리블 능력이 다른 센터포드보다 좋아 개인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존하는 프리미어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힘겨운 시즌을 보낸 이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에 합류하면서부터 축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세기 있는 플레이와 완벽에 가까운 골 결정력, 중·장거리 프리킥과 어시스트에도 능하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앙리를 가리켜, ‘프랑스 역대 최고의 골감각을 갖춘 선수’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이제 앙리 없는 아스날, 또는 앙리 없는 프랑스 대표팀을 상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미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 있는 앙리의 최대 과제는 자신의 재능을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해 보이는 것이다.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어 ‘레 블뢰 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그의 두 어깨가 무겁기만 하지만, 자신감과 실력으로 극복해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꼭 넘어야할 산중 하나로 철저한 마크가 필요한 스트라이커.

5위 호나우도
5위는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차지했다. 위닝7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였지만, 갈수록 별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하양세를 나타내고 있는 캐릭터. 뛰어난 드리블고 재치 있는 슛이 일품이라는 것이 유저들의 의견. 호나우두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는 없다. 빈틈 없는 골 결정력, 질풍같은 스피드, 천재적인 볼 컨트롤, 현란한 발놀림까지. 스트라이커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지녔다. 2002년 월드컵을 제패한 이후 ‘축구황제’ 펠레는 호나우두를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했다.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이후 호나우두는 기대 이상으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부활한 황제’ 호나우두를 공격의 선봉장으로 내세워 포워드 라인에 화려함을 더했다. 많은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변함 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호나우두가 전술적인 공헌도와 부지런한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만큼의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골문 앞에서의 결정력과 수비수 1~2명을 제압하는 개인기, 본능적인 볼 컨트롤 등은 여전히 독보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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