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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유저 200명에게 물었다] "최고 난이도 퀘스트 BEST5!"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08.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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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특히, MMORPG에서 사냥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 대표적인 것이 퀘스트(quest)다. MMORPG에서 퀘스트는 찐빵의 단팥과도 같고 김밥의 김과 같은 역할을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처럼 꼭 필요한 필수요소가 됐다. 실제로 대부분의 MMORPG 게임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퀘스트를 게임 안에 최적화시키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유저들 또한 퀘스트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최근 퀘스트의 추세는 기존의 노가다성을 탈피, 스토리 전개라인을 강화시키는 퀘스트, 게임 속 안의 게임을 넣는 형식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초보유저부터 고레벨 유저까지, 누구나 즐기는 퀘스트. 그러나 이런 퀘스트들 중에서도 유저들이 클리어하지 못하는 성역중 성역의 퀘스트가 있다. 가장 높은 난이도로 유저들에게 호승지심을 일으키는 온라인게임 퀘스트를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

■ 어떻게 조사했나?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온라인게임 유저200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온라인게임 5종 이상을 플레이한 유저 중, 각 게임의 캐릭터 레벨이 30이상으로 제한했음을 밝힌다.

≫ 최상급 퀘스트 BEST5!
+ 1위 : '리니지' 50레벨 퀘스트(54명) - 27%
+ 2위 : '마비노기' GE1 퀘스트(38명) - 19%
+ 3위 : '와우' 방어구 업그레이드 퀘스트(34명) - 17%
+ 4위 : 'R2' 오크비늘갑옷 퀘스트(26명) - 13%
+ 5위 : '던전앤파이터' 성스러운 수호자 호칭 퀘스트(22명) - 11%
+ 기타(52명) - 26%

레벨 50까지도 힘들다
조사결과 ‘리니지’ 50레벨 퀘스트가 설문조사 인원 중 54명이 대답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일단 최근에는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던전이나 필드가 많이 나왔지만, 아직도 라이트한 유저에게는 50레벨이 매우 힘들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이다. 자신 혼자만이 50 레벨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가 함께 진행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단 퀘스트를 진행하는 조건부터 매우 어렵다.

특히, 군주의 경우 그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50레벨 까지 올리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클리어하지 못한 상태다. 50 레벨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50 레벨 이상의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가 모두 모여야 하며, 4명이 한 파티를 이루어 상아탑의 디가르뎅을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디가르뎅에게 말을 걸면 클래스별로 각기 다른 말을 한다. 주 내용은 반왕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인 발록이 존재했으며, 발록이 다시 부활하려 하기 때문에 이 시대의 영웅들이 발록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퀘스트의 보상 아이템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짭짤한 아이템을 제공해 준다. ‘군주 - 황금 지휘봉’, ‘기사 - 데스 블레이드’, ‘요정 - 화염의 활이나 화염의 검’, ‘마법사 - 마나 수정구’를 얻게 된다. 일단 시작하게 되면, 아주 장비가 좋지 않은 이상 크게 어려운 점 없이 클리어 할 수 있느나, 약간 복잡한 점이 귀찮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

제너레이션의 1장, 길고도 험하다
2위는 ‘마비노기’ 제너레이션1(이하 GE1)의 메인 퀘스트가 차지했다. ‘마비노기’의 경우 각 제네레이션 마다, 일관된 스토리를 퀘스트로 엮으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어 있다. 물론, 퀘스트를 클리어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타이틀 및 호칭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저들에게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퀘스트들이다.

현재, 간단한 퀘스트로 GE1를 클리어 할 수 있거나 넘어갈 수 있지만, 초기 ‘마비노기’ 유저들에게는 가장 어려웠던 퀘스트로 뽑혔던 것이 바로 GE1 메인 퀘스트다. 캐릭터 레벨이 10 이상인 캐릭터가 마비노기에 접속을 하게 되면 누군가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들리나요? 아, 제 말이 들리고 있군요. 힘든 부탁이지만 이쪽 세상으로 와 주세요. 티르 나 노이가 파괴되려 합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메인퀘스트는 진행된다.

진행방법은 자신이 직접 물건을 전달해야하고 스토리상 나와있는 각 캐릭터들의 기억을 되짚어 가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퀘스트를 지향하고 있어 굉장히 신선함으로다가 왔던 것이 사실.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것에 반해 보상은 그다지 크지는 않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마비노기’에서 호칭 및 레어 아이템들은 유저간의 자존심을 나타내고 있어 매니아 층 유저들이라면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퀘스트로 뽑혔다.

연계 퀘스트에 지쳐버린다
3위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방어구 업그레이드 퀘스트가 차지했다. 무려 29차에 걸친 연계 퀘스트라는 점에서 응답자들은 최고의 귀찮음의 끝을 자극한다고 한 목소리 냈다. 레어와 에픽이 섞어있는 이 세트 아이템들은 기존의 세트아이템과 전체적인 세트효과는 동일하지만, 각각의 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많은 유저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 새로운 방어구 세트를 얻기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기존의 세트아이템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나머지 부분들은 퀘스트를 통해 해결해 나가게 된다. 호드의 경우 오그리마 지혜의 골짜기 그롬마쉬요새에 있는 모크바르에게 얼라이언스의 경우 아이언포지 왕좌에 있는 델리아나에게 퀘스트가 시작되며 1차 퀘스트의 해결장소만 제외하고 2차 퀘스트 이후의 과정은 모두 동일하다.

보상은 매우 좋은 아이템으로 유저들이 군침을 흘릴 만 하지만, 29차라는 연계 퀘스트 때문에 클리어한 유저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응답자 대부분이 퀘스트에 대해서 매리트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 지겨울 만큼 연결된 퀘스트에 힘이 든다는 의견을 보였다.

퀘스트를 받는것 조차 만만치 않다
전체 응답자의 13%가 뽑은 ‘R2’의 오크비늘갑옷 퀘스트가 4위를 차지했다. 아직 오픈베타 시작을 앞두고 있지만,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연결해서 플레이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률 또한 높아서 만들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퀘스트 및 메이킹 아이템들이 풀려있는 상태. 일단 퀘스트를 받는 단계부터 조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이다.

이 오크 비늘갑옷은 몬스터의 드롭으로는 구할 수 없으며, 퀘스트를 통해 자격을 얻어야 하고 재료를 구해서 제작해야 한다. 물론 최고의 방어구 답게 매우 난해한 퀘스트를 모두 통과해야만 갑옷을 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 일단 제작과정을 알기 위해서 줘야할 목록부터 심상치 않다. 약한 몬스터부터 출발, 아주 강한 몬스터까지 5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몬스터를 사냥했을 때, 100%로 드랍이 된다는 보장 또한 없다.

이런 단계를 거처 오크비늘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알게되는 데, 그것 또한 만만치 않다. 사슬조각 20개, 둥그런쇳조각 130개, 질긴가죽 8개, 거미줄 5개, 비늘옷감 2개, 오크동전 5개, 아다만타이트 1개 등, 현재 ‘R2’에서 재료값만 150만 골드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서 수집을 통해서 얻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힘든 만큼, 매력이 큰 갑옷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템이라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

실패하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5위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성스러운 수호자 퀘스트가 차지했다. 다른 여타 퀘스트에 비해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이다. 성스러운 수호자 퀘스트를 달기 위해서는 렙30부터 오필리아가 주는 전도사 퀘를 해야만 한다. 여기 까지는 신정외곽, 백야, 연옥, 덴드로이드 등을 다니면 클리어 할 수 있다. 전도사 퀘를 하고나면 키리에게 가게 되는데 키리가 눈결10개와 날카로운가시 5개 휜큐3개를 주면 코코무르 재미닝칩을 받게 된다.

여기까지는 렙 30중반정도에 접어들게 되면 한번정도 할수있는분량을 얻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사일록 에게가면 코코무르 재미닝을 캡슐과 바꺼야 하는데 이캡술을 깨면 미니재미닝칩이 나오게 되면 이걸 키리에게 가져다 주면 렙35에찰수있는 목걸이를 주게 되며 다음 퀘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사일록이 주는 캡슐이 문제가 될 수있다. 이 캡슐이 랜덤이라 꼭 미니재미닝칩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여기서 응답자들은 1번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 날카로운 가시는 어느정도 부담이 없지만, 눈결과 휜큐의 경우 많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다음 퀘스트트 는 사랸이 파는 팔찌(구부러진 티탄암릿)이 필요하다. 이 팔찌만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부담되는 퀘스트인 만큼, 확실한 보상 및 호칭으로 유저들에게 알려져있다. 태 확인 방법, 골프공을 칠 때와 날아갈 때를 비추는 동일한 카메라 시점 및 맵 살펴보기 기능, 게임 내 이펙트와 골프채 선택 및 공을 칠 때의 그래프 바를 통한 타법 시스템은 물론, 게임의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에 이르기까지. 일란성 쌍둥이에 버금갈 만큼 비슷한 요소들이 상당하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 더불어, 타 플랫폼으로의 인식이 이뤄지는 부분 또한 닮아 앞으로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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