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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즐길만한 모바일 게임은?]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모바일 게임 BEST5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10.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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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최근 야구·축구·골프 등 스포츠 게임에다 미니 아케이드게임·액션 RPG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몰입도 높은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게임 삼매경에 빠지기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밀폐된 공간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할 수 있는 화장실(?)이 최고라고 유저들은 입을 모은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화장실에서 즐겨하는 ‘모바일게임 Best5’를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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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 문항

1. 화장실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긴다
1-2. 즐긴다면 이유는?

2. 다른 장소보다 화장실이 집중이 더 잘된다?
2-1. 그렇다면 이유는?

3. 어떤 게임을 자주하는가?
3-1.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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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휴대폰으로 3회 이상, 모바일게임을 다운받은 사람으로 제한했고 성별과 나이 연령은 무작위로 선정했음을 밝힌다.

≫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즐길만한 모바일 게임 BEST5!
+ 1위 : 2006프로야구(23명) - 23%
+ 2위 : 슈퍼액션히어로(21명) - 21%
+ 3위 : 미니게임천국(17명) - 17%
+ 4위 : 놈투(12명) - 12%
+ 5위 : 테트리스(7명) - 7%
+ 기타(20명) - 20%

변비를 날리는 홈런의 쾌감
1위는 전체 설문 인원의 23%의 지지를 받은 게임빌에서 개발한 ‘2006프로야구’가 차지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응답자중 과반수가 변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게임으로 ‘2006프로야구’만한 것이 없다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았다. ‘고래고기’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변비가 심한 편이라,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편”이라며 “2006프로야구는 지루함을 날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아기코끼리’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운이 좋으면 3회나 4회에서 시원함을 느끼고 9회까지 가도 변을 해결 못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 나만의 리그를 진행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특징 또한 화장실에서 즐기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TnT’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게임을 이어 갈 수 있어, 매일 매일 이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화장실에 갈 때 꼭 핸드폰을 챙겨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답했다. ‘2006프로야구’는 대구 라이온즈, 광주 타이거즈, 서울 드래곤즈, 원주 피닉스, 대전 울브즈, 부산 호크즈, 인천 샥스, 서울 게임빌즈의 8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8개 팀 중에서 1개 팀을 선택하여 CPU와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나만의 리그는 타자 플레이어 1명을 집중 육성시키는 모드로 큰 인기를 끌었다. 모든 경기는 플레이어의 시점에서만 진행되며 플레이어의 성적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시원한 액션, 지루함을 날린다
2위는 컴투스에서 개발한 ‘슈퍼액션히어로’가 차지했다. 화장실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공통된 의견. ‘코코로’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간단한 조작으로 화장실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지루함을 날리는데 그만”이라고 응답했다. ‘쿄스케’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화장실에서는 집중하는 게임보다 액션성이 강한 게임이 어울린다”며 “슈퍼액션히어로의 액션은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고 응답했다.

‘슈퍼액션 히어로’는 책 귀퉁이에다 연속적인 그림을 그려 넣은 다음 연달아 순간적으로 넘기는 플립북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았던 낙서 캐릭터를 핸드폰에서 직접 컨트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심심할때 한판? ‘슈퍼액션 히어로’! 쉽게 질리지 않고 간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짧고 간단한 미션들로 이루어진 구성은 이 게임의 백미로 뽑힌다.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성때문에 사용 빈도가 낮은 기술 커맨드까지 일일이 외울 필요가 없다.

화장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3위는 컴투스가 개발한 ‘미니게임천국’이 차지했다. 슈퍼액션히어로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함을 선사한다는 것이 이 게임을 뽑은 응답자들의 의견. 조용하게 혼자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았다. ‘가시나무쇠’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조용한 공간에서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데 최고의 게임”이라며 ‘미니게임천국’을 극찬했다.

게임의 종류가 다양해, 지루하지 않고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어 누구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또한 ‘미니게임천국’의 장점으로 뽑혔다. ‘워니워니’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화장실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기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미니게임천국’은 9가지의 게임들을 9가지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원버튼 게임이다. 시작하기는 쉽지만 한번 빠져들면 손을 놓기가 어려운 재미가 이게임의 매력. 조작은 단순하지만 게임은 단순하지 않다.

화장실을 뒤집어봐
4위는 게임빌이 개발한 ‘놈투’가 차지했다. 직관적인 원버튼 방식의 게임플레이와 순간순간 핸드폰을 뒤집는 묘미는 화장실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이다. ‘손동빠’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화장실에서도 어깨가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게임”이라며 “쾌변을 위한 상체운동은 보너스”라고 답했다. ‘케로케로’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가끔 게임을 하다가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릴 만큼, 재미있다”며 “너무 오래 앉아있어 다리가 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답했다.
‘놈투’는 휴대폰을 4방향으로 돌리며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졸려울 틈이 없다. 오히려 손이 바쁘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쉬지 않고 뛴다. 뛰다 장애물을 넘기도 하고, 각종 괴물들과 싸우고, 심지어는 유체이탈까지 한다. 두 개로 나뉘어지는 캐릭터를 플레이할 때에는 긴장감이 배가된다. 하나의 버튼을 이용하는 원버튼 게임이라 조작도 간편하다. 더욱 신기한 것은 게임 클리어 후, 외계에 메시지를 직접 입력하여 송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장실 게임의 안방마님
5위는 ‘테트리스2005’가 차지했다. 모바일게임의 안방마님으로 아직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신 모바일게임들이 나오기 전, 대부분 유저들이 즐겼던 게임이 ‘테트리스’다. ‘호밀빵’이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변변한 모바일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즐겼던 게임이 바로 테트리스”라며 “아직도 화장실에서 자주 즐긴다”고 답했다. ‘붕붕이’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그냥 내려오는 조각을 맞춰 끼우는 동작은 아무런 생각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며 “화장실에서 즐기기에는 그만”이라고 답했다.

‘테트리스2005’는 클래식 모드와 펑키 모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펑키 모드에서는 클래식 모드의 따분함을 잠재워주는 콤보, 백투백 연쇄 시스템을 즐길수 있다. 테트리스2005에서는 새로운 테트리스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아무리 많이 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으로 현재까지도 모바일게임의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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