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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유저 200명에게 물었다] 공짜 1만원 상품권, 이게 왠 떡? 난 이 게임에 올인 한다!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6.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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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화 온라인게임이 늘어나면서 상품권이나 사이버 머니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품권의 경우 사이트에서 간단한 입력 한번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저 연령층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다. 당장 상품권 1만원이 공짜로 생긴다면, 어떤 온라인게임에 쓸 것인가. 온라인게임 유저 200명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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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 문항

1. 어떤 온라인게임을 선호하는가?
1-2. 그 이유는?

2. 상품권으로 온라인게임 결제를 해본 적이 있는가?
2-1. 어떤 게임을 결제했는가?

3. 1만원권 상품권이 생긴다면 어떤 게임에 올인 하겠는가?
3-1.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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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조사했나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일간,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의 협조를 얻어 설문을 진행했다. 대상은 부분유료화 게임에(어떠한 형태로든) 소액결제를 해본 경험이 있는 유저로 제한했음을 밝힌다.

≫ 1만원 상품권, 이 게임에 올인한다
+ 1위 : 카트라이더(76명) - 38%
+ 2위 : 던전앤파이터(46명) - 23%
+ 3위 : 마비노기(36명) - 18%
+ 4위 : 프리스타일(18명) - 9%
+ 5위 : RF온라인(12명) - 6%
+ 기타(12명) - 6%

미끈한 자동차 한 대
‘공짜 상품권 1만원이 생긴다면, 카트라이더에 올인 하겠다’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설문자 200명 중 76명이 카트라이더를 지목했다. 단일 품목을 사기에 편리하다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았다. ‘네이비’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카트라이더에서 1만원이면 신형 자동차 한 대를 살 수 있다”며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눈에 띄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경기에서 성능좋은 신형 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유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니킹’이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부분유료화에서 다양한 아이템은 필수”라며 “카트라이더는 카트바디부터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치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고 응답했다.

부분유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구입한 아이템에 대해서 만족감을 최대로 높여야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의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카트 레이싱 게임이다. 몇 개의 키보드 키를 익히면 누구나 바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쉬우며, 레이싱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이나 어린 유저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아이템을 사용하여 대결하는 아이템전과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전이 존재한다. 이러한 게임의 강점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이용, 현재 국내에서만 총 회원 수 1,6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좀더 쉽게 게임 플레이 가능
2위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차지했다. ‘던파’의 경우 소모성 아이템 및 능력치 향상 아이템 등 다양한 유료화 아이템이 존재한다. ‘가시오폐하’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유료 아이템이 있으면 좀더 손쉽게 레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응답했다. ‘던파’는 부분유료화 아이템으로 효율적인 사냥관리 및 레벨 업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있다. ‘소수환’이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던파는) 밸런스를 붕괴시키지 않고 대체적으로 필요한 아이템을 부분유료화 했다”며 “적당한 유료화 모델을 제시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스타일리쉬 액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옛날 오락실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2D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 게임으로, 3D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이펙트와 짜릿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특히, 실감나는 액션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27일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던전앤파이터’가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수 2만건을 기록하며 모바일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강함을 위한 투자
3위는 ‘마비노기’가 차지했다. ‘마비노기’ 역시 다양한 방식의 부분유료화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게임 중 하나. 하루에 2시간은 무료로 즐길 수 있지만, 이후 게임플레이부터는 다양한 결제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휴머드’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마비노기는 현금투자와 캐릭터의 강함이 비례관계를 이룬다”며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유저들은 현금을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마비노기’에서 강함은 아이템이나 레벨보다는 환생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았다.

‘린짱’이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환생을 하면서 얻게되는 AP(어빌리티 포인투)에 따라 캐릭터가 강해진다”며 “환생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새로운 종족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그 종족의 캐릭터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마비노기’는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약 3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정식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이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싸움 대신 누구나 쉽게 교감과 소통, 이해와 사랑이 있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마비노기는 이전까지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되고 있다.

패션과 능력치를 동시에
4위는 ‘프리스타일’이 차지했다. 스포츠게임으로 부분유료화에 최적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 다양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는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타는꽃마차’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유료화 아이템으로 개성을 연출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는 이어 “개성 연출과 함께 능력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두벌의 유료화 아이템 옷은 필수다”고 덧붙였다. ‘겜신’이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1만원 정도 투자하면 남들과 비슷한 수준의 아이템을 맞출 수 있다”며 “이후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이 없다”고 응답했다.

‘프리스타일’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국내 동시접속자 수 8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다. 부분유료화 이후 한달만에 24억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길거리 농구에 힙합문화를 접목시킨 분위기로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별부터 포지션(센터, 가드, 포워드), 머리모양, 피부색까지 선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의상, 액세서리 등을 코디해 자유로운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이 게임에서 유저는 자신의 캐릭터로 포지션을 정해 게임에 참여해 다른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5위는 부분유료화 선언이 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RF온라인(이하RF)’이 차지했다. 조금 더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유료화가 마음에 든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 ‘퓨마’라는 아이디의 응답자는 “광산에서 광물을 캘 때, 시간이 매우 아까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부분유료화 이후 무인 채굴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소모성 아이템들이 존재,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RF온라인’은 SF 배경의 3D MMORPG로 검과 기사로 대변되는 중세 배경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휴머니즘과 샤머니즘, 메커니즘을 대표하는 세 종족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기존의 판타지풍 온라인 게임과 차별화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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