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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글스 MSL 시즌2 조지명식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6.08.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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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꿰면 우승 예감!?
‘강자들의 부활이냐, 스타 탄생의 예감이냐’ 프링글스 MBC게임 스타리그 시즌2가 오는 8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7일 새롭게 꾸며진 MBC게임의 히어로 센터에서 조지명식을 갖고 16명의 선수들의 대진표가 작성됐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스틸드래프트 방식을 적용해 낮은 순위의 선수가 먼저 지명권을 행사하고 최종적으로 높은 순위의 선수가 대진표를 임의적으로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지명권 순서는 통산 진출 횟수와 MBC게임 내 방송 경기 전적에 따른 다승, 승률 역순으로 결정됐다. 또 전 대회 진출자들에게 특권을 부여해 프링글스 MSL 순위에 따라 우선순위에 배정됐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전대회 우승자인 마재윤을 비롯, 이윤열, 서지훈의 복귀, 임요환의 우승 재도전 등 무수히 많은 타이틀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16강부터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Preview 1 - 극장식 e스포츠 스튜디오 ‘히어로 센터’
하반기 양 방송사 리그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바로 달라진 스튜디오. MBC게임도 세중게임월드의 오픈 스튜디오를 벗어나 폐쇄형 극장식 스튜디오로 e스포츠 경기장을 옮겼다. 극장식 스튜디오의 최고 장점은 보다 더 관중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선수들 역시 주변 잡음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된다. 조지명식에 앞서 이날 벌어진 개관식에 참석한 관중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또한 선수와 관중 간의 거리는 좁히되 유리방음벽을 통해 접근할 수 없도록 배려한 점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특히 히어로 센터는 프로리그를 염두해 선수 대기실을 두 개로 구분하고 분장실을 따로 두는 등 이전 스튜디오와 차별화를 두며 e스포츠 전용 스튜디오관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Preview 2 - 신·구 대결 통해 ‘자존심 싸움’
대회의 전야제 행사처럼 진행되는 조지명식에서 유난히 침착하고 담담하게 각오를 밝힌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천재’와 ‘퍼펙트’란 닉네임을 달고 있는 이윤열과 서지훈이 그들이다. 6개월 혹은 1년 이상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본선 무대에 오른 이들은 모두가 인정하는 스타 테란. 하지만 그동안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부진이 그들을 뒤따랐다. 이번 대회에서 이윤열과 서지훈은 기다림의 시간을 거친 만큼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는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특히 이윤열은 ‘초심’을 강조하며 “박용욱과의 첫 경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조에 포진된 처녀 출전자 서경종은 이윤열과 함께 스타리그에 복귀한 서지훈과 첫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바짝’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Preview 3 - ‘천적’·‘도발’로 승부욕 타오른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에게도 천적은 여럿 있다. 테란의 서지훈이 있다면 프로토스의 강 민이 바로 그의 천적이다. 이통사 라이벌의 대표 선수이기도 한 둘은 그래서 더욱 맞대결이 이뤄질수록 빅매치가 기대된다. 이 날 조지명식에서 임요환은 조용한 요즘 분위기에 ‘이슈’꺼리를 만들어내겠다며 강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앞서 군 입대 발언으로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아쉬움 때문에 팬들이 이번 대결에 거는 기대는 그 이상이다. 강 민 역시 “임요환 선배와의 대결은 언제든 오케이”라며 영원한 선의의 경쟁자라고 임요환을 추켜세웠다. 이들의 경기는 오는 8월 24일 개막전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마재윤을 축으로 한 온게임넷 3인방의 ‘도발’이 A조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Sidestory] 조지명식 말말말

“온게임넷 숙소에 마재윤 사진이 걸려있나 봐요.”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MSL 진출 선수는 모두 3명. 원종서와 박명수, 박정길이 하나같이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에 대한 물음에 전 대회 우승자인 마재윤을 지목해 눈길. 세 선수 모두 ‘우승자이기 때문에’ 꼭 싸워서 이겨야겠다고 말하자 김철민 캐스터의 한마디.

“박용욱의 수난시대”
최근 부진했던 박지호, D조에 속한 박용욱이 그나마 싸워볼 만한 상대라고 지목해 박용욱을 ‘도발’시켰는데. ‘그나마...’라는 박지호의 발언이 이어져 팬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서 심소명, 변은종은 프로토스 가운데 가장 쉬운 상대가 박용욱이라고 언급해 카메라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올드’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1년만에 MSL에 진출한 이윤열. 신예 선수들의 활발한 활약이 오래된 스타리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한 마디. 기존의 마인드로 연습하다보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사회에서의 마지막 각오는 MSL에서 내 만나지 마소~”
임요환이 자신의 군 입대를 간접적으로 어필하는 멘트를 던져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라고 언급한 임요환은 자신의 ‘천적’ 강민을 꼭 이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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