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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2006 올스타전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6.09.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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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그 열전 앞둔 스타들의 향연? 'The VICTORY!?'
고민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 프로리그의 묘미는 개인리그보다 더 큰 보람과 기쁨을 안겨준다는 점이다. ‘함께’해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다는 것과 이겨냈을 때 성취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하다. 11개 게임단, 100여명의 프로게이머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1년간 길고긴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리그. 서로 당겨주고 밀어주는 팀웍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열전의 현장, 프로리그가 9월 2일 후기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11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리그 올스타전은 공정하고 대등한 경기를 위한 선수 간 화합의 시간이자 팬과의 특별한 만남이었다.

[Winner's view] ‘안티’ 테란? 우리는 평화친선부대!
이 날의 승리는 화이트 팀으로 돌아갔다. 블루 팀과 화이트 팀의 구별법은 테란 대 비(非)테란. 즉, 저그와 프로토스가 화이트 팀인 것. 하지만 ‘투신 저그’ 박성준은 이 날만 특별히 자신의 주종족을 테란으로 변경, 블루팀에 합류했다. 이처럼 박성준의 물귀신(?) 작전이 먹혀들어간 까닭일까? 임요환, 최연성, 서지훈, 이윤열 등 이름만 들어도 든든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 없는 최강 테란 팀 ‘블루팀’은 5대 2로 패하고 말았다. 화이트 팀의 우승 키 포인트는 다름 아닌 선수간의 친밀한 화합력! 이 중 팀플레이 경기에 출전한 심소명(팬택,저그)-서기수(e네이처 톱, 프로토스)는 한 때 한솥밥을 먹으며 멋진 팀웍을 자랑했던 파트너로 다시 돌아가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Looser's view] ‘여제’ 서지수, ‘후기리그 빨리 와라’
‘황제’, ‘괴물’, ‘천재’, ‘퍼펙트’… 별명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블루팀에 당당히 ‘여제’ 서지수(STX-SouL,테란)가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전기리그에서 서지수의 경기를 볼 수 없었던 팬들의 아쉬움을 담아 이번 올스타전에서 마지막 경기에 그녀를 출전시킨 것. 서지수의 상대는 다름 아닌 홍진호. 작년 홍진호를 상대로 서지수가 1승을 올린 WCG선발전의 리턴매치였다. 올스타전이었지만 서지수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긴장한 모습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조마조마. 결과는 예상대로 홍진호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한층 성장한 서지수의 경기력에 모든 e스포츠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서지수가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가능성’이 담겨있었기 때문. 후기리그에 출전한 서지수가 남자 선수들을 ‘긴장의 끈’으로 묶어둘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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