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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24강전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6.09.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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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범띠들의 반란, 우승으로 고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가 오는 9월 13일부터 24강 3주차에 접어들면서 16강 진출자가 속속들이 배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최대 볼거리는 우승 후보 4명이 포진된 죽음의 조. 대부분이 전 대회 우승자로 최강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인물들이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들 모두 86년 생 동갑내기라는 사실. e스포츠 4대 천황이라 불리는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의 연령대를 살핀다면 분명 이들이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차세대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동욱과 전상욱은 ‘포스트 임요환’을 바라보고 있는 테란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동욱은 임요환을 닮은 횐상적인 컨트롤 플레이로, 전상욱은 임요환과 한솥밥을 먹으며 배운 ‘완전형’ 테란으로 두 선수의 비교우위를 결정하기 힘들다. 방법은 오직 하나, 맞대결만이 능사다! 지난 9월 6일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한동욱과 전상욱이 첫 대면에 들어갔다.

[Winner's view] ‘신형엔진’ 전상욱, 정상 향해 시동 걸었다
전상욱에게 신형엔진이란 별명은 SK텔레콤 주훈 감독이 붙여줬다. 매일 조깅을 한 뒤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연습에만 몰입한다는 전상욱의 체력과 집중력을 인정한 최고 사령탑의 칭찬이다. 사실 작년 4월 T1으로 박태민과 함께 이적한 전상욱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내에 워낙 기세등등한 테란 유저들이 많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상욱은 이를 악물었다. 우승을 위해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철저한 프로 마인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 결과는 곧 드러났다. 프로리그 MVP로 팀 내 에이스 자격을 얻은 것은 물론, 현재 양 대 리그에서 활약하며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타리그에서만 2승을 거둔 전상욱은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태. 그것도 우승자만 상대했다. 이에 대해 전상욱은 “우승자를 많이 만나서 우승자로 올라서겠다”고 의미깊은 각오를 드러냈다.

[Looser's view] ‘아트테란’ 한동욱, 우승 징크스 넘어서라
최근 10경기 전적 5승 5패. 점점 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우승으로 최고 루키로 떠올랐지만 하반기에 들어와 기대에 부흥하고 있지 못하다. 우승자 징크스를 넘어서겠다는 약속과 달리 개막전에서 오영종을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이어진 전상욱과의 경기에서도 패배. 2연패, 탈락 위기다. 부진이라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8월 WCG국대선발전에서도 전상욱에게 연패를 당해 이번 경기가 복수전이 될 수도 있었다. 한동욱은 이에 대해 “우승자 징크스를 생각하고 경기를 하면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연패가 다음 경기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는 ‘투신저그’ 박성준이다. 아티스트 테란의 화려한 개인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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