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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를 해부한다<2>언데드

  • 지봉철
  • 입력 2002.07.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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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족 역시 나이트엘프에 못지 않은 엽기적인 자원채취 행각(?)을 자랑한다. 나무를 채취하지 못하는 일꾼의 개념은 상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금광에 씌워져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의 방석에 들어앉아 금을 소환(게임에서는 연금술이라고 하지만 -_-;)하는 언데드의 일꾼 ‘애콜라이트(Acolyte)’는 그렇다 치더라도 공격 유니트 ‘고울(Ghoul)’이 나무를 채취하는 모습은 필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뿐이었다.
언데드 종족은 금광에 자신들의 광산을 따로 건설하여 애콜라이트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금자원을 빠르게 채취할 수 있다. 이는 나이트엘프와 마찬가지로 금광자원으로의 확장기지 건설이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기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 금 자원을 아예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 나이트엘프를 능가하는 자원채취에 대한 효율성은 언데드의 개떼 작전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1개의 금광에 5명의 일꾼, 그리고 한번에 20씩 나무를 채취하는 고울의 뚝심(?)까지 이들에게 있어 자원수집이란 너무나도 간단한 의무사항에 불과하다.
특히 건설방식 또한 프로토스의 워프처럼 ‘건물’을 소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애콜라이트 1명으로도 여러 가지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뿐인가? 쓸데없이 많이 생성된 애콜라이트는 후반에 건설이 가능한 새크리파이스 핏(Sacrifice Pit)이라는 건물에서 쉐이드(Shade)라는 유니트로 변신하여 프로토스의 옵저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나이트엘프의 위스프처럼 사골까지 우려먹는(?) 효용성은 아니지만 휴먼과 오크족의 일꾼보다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니트로 설명할 수 있다. ||라스 프로스트위스퍼(Ras Frostwhisper)
현재 베타테스터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언데드의 영웅이다. 대공과 대지의 유니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궁극의 마법 ‘데스 앤 디케이’의 위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중후반 아군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특수기술로는 주변의 유니트를 얼려 일정시간동안 타격을 가하는 ‘프로스트 노바(Frost Nova)’, 특정 유니트에게 얼음 방어막을 형성시키는 ‘프로스트 아머(Frost Armor)’, 아군의 유니트를 희생하여 라스의 마나를 회복시키는 ‘다크 리추얼(Dark Ritual)’, 죽음의 신을 소환하여 일정지역 내에 있는 적군의 유니트 및 건물에게 타격을 가하는 ’데스 앤 디케이(Death And Decay)‘가 있다.

듀크 윈터마울 (Duke Wintermaul)
2편에서 데쓰 나이트로 등장했던 이 영웅은 휴먼이나 오크족과의 육박전에 적합한 유니트라고 할 수 있다.
특수기술로는 적군에게 타격을 가할 때마다 윈터마울이나 아군 유니트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데스 코일(Death Coil)’, 아군의 유니트 한명을 흡수하여 방어막을 형성하는 ’데스 팩트(Death Pact)’, 시체를 부활시켜 일정시간동안 아군의 병력으로 만들 수 있는 ‘애니메이트 데드(Animate Dead)’가 있다.

벤저 (Venger)
언데드의 영웅 중 공격력이 가장 낮지만 효용성이 높은 마법을 이용하여 아군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수기술로 박쥐를 보내 적에게 타격을 주는 ‘캐리슨 스웜(Carrison Swarm)’, 적을 잠들게 만드는 ‘슬립(Sleep)’, 벤저와 주변에 있는 아군 유니트가 주변의 적군을 타격할 때마다 체력을 얻는 ‘뱀파이어릭 오라(Vampiric Aura)’, 아군 유니트를 소환하는 ‘다크 서머닝(Dark Summoning)’이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와 같은 통쾌한 밀어붙이기를 연상시키는 종족 ‘언데드’. 공중 유니트를 효과적으로 방어할만한 지상 유니트가 부족하다는 점이 흠이었지만 시체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특수기술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치 디아블로2 하드코어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네크로맨서’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단순한 듯 하면서도 대군을 유지하기 위해서 게이머의 세세한 노력을 요구하는 언데드만의 특징은 두뇌 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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