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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라이벌 기업열전'- ④모바일 게임

  • 이복현
  • 입력 2002.06.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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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업계에 ‘라이벌’은 누굴까? 국내 최고의 모바일게임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각기 치열한 업계 생존경쟁과 맞물리면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는 올 한해 매출 목표를 크게 상향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중 기존 모바일게임업계의 최고 강자 컴투스(대표 박지영)와 올해 돌풍을 일으키며 1위 탈환에 나선 엠드림(대표 최종호) 간의 업계 순위 다툼이 치열한 편이다. 여기에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포켓스페이스(대표 김도식) 간의 마케팅 대결도 지켜 볼만 하다.
그 외에는 이지네고, 엠조이넷, 웹이엔지코리아, 노리넷 등도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 컴투스 VS 엠드림
엠드림은 올해 가장 돌풍을 일으킨 업체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매출액 부문 선두를 유지하면서, 컴투스를 따라잡았다. 이 여세를 몰아 엠드림은 향후 세계 5대 종합게임회사로 발돋움하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선 올 한해 엠드림은 모바일게임 시장을 해외퍼블리싱 사업을 다지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04년에는 세계적인 모바일게임 회사로서 ‘엠드림’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엠드림은 소수의 게임이지만 ‘갤러그’, ‘퍼즐버블’ 등 킬러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 그 위력을 보였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플라윙벅스’ 등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온라인게임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이로써 엠드림 올해 모바일게임분야에 약 50억원의 매출액과 그 외 부분에서 20∼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반면 컴투스는 지난해 단연 돋보였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컴투스’라는 이름을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엔 순이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컴투스의 강점이 국내 모바일게임 기술을 통해 해외 모바일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개발을 선두로 이끌어 가는 국내 최고의 엔지니어와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펴나갈 예정이다.
올해 컴투스는 네트워크 게임 활성화와 브랜딩 가치 높이기, 무선 엔터테인먼트 포털 서비스를 통해 무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해외 진출(Publisher & Aggregator)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다. 또 2005년까지 세계 제1위의 무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외 컴투스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많은 게임개발을 서비스하면서 개발능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 게임빌 VS 포켓스페이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게임빌과 포켓스페이스가 그 주인공.
게임빌은 간단한 자바기반의 보드게임류를 기반, 시기 적절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특히 간단한 보드게임을 강점으로 모바일게임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게임빌은 요즘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쉬운 모바일게임과 게임성 있는 대작 모바일게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게임빌은 그간의 게임 개발의 노하우를 살려 온라인 게임과 같이 플레이어들이 빠져들 수 있는 대작위주의 게임 ‘라스트워리어2’, ‘라스트워리어 액션’ 등을 개발 중이다. 이와 더불어 게임빌은 최근 SK텔레콤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날려날려 대포알’과 같이 쉬운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도 공략하고 있다.
특히, 80년대 오락실 등에서 즐겼던 추억의 게임 중심의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핑클의 퀴즈퀴즈’,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삶을 그린 영화 ‘챔피언’을 모바일게임화 한 ‘챔피언’, SBS 특별 기획 드라마 ‘야인시대’를 모바일게임화 한 ‘야인시대’ 등의 일반인에게 친숙한 소재를 이용한 라이센싱(licen sing) 모바일게임 또한 제작 중에 있다. 한편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의 국내의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를 해외의 플랫폼 업체들과의 연계해 미국과 유럽 등의 세계 게임 시장에 진출을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반면 포켓스페이스는 기존 스포츠 장르의 게임개발을 주력으로 해오면서, ‘모바일게임의 EA’라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포켓스페이스는 ‘포켓’이라는 브랜드 네임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기존 스포츠 장르나 롤플레잉(RPG) 게임이 주 장르였던 것을 탈피해 슈팅, 아케이드, 보드, 이벤트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취약했던 부분인 홍보, 마케팅도 종래 포켓게임 유저 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방안과 기존 홍보사이트에만 그쳤던 자사의 포켓게임 사이트를 활성화시키려고 여러 다양한 시도를 준비중이다.
포켓스페이스의 대표적인 게임들로는 ‘포켓 테니스’, ‘포켓 복싱’, ‘포켓프로야구’, ‘포켓축구 2002’ 등 다양한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포켓 판타지’, ‘포켓 LOVING YOU’, ‘신밧드의 모험’ 등을 개발하면서 점차, 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개발을 하고 있다.
포켓스페이스측은 “해외 수출 분야에서도 현재 이스라엘이나 일본에 서비스 중인 스포츠 게임위주로 세계시장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켓스포츠 브랜드 수출에 주력하려고 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유럽이나 대만, 미국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리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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