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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랫폼별 형태 변화(PC 게임)

  • 지봉철
  • 입력 2002.06.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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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국내 PC게임 시장을 휩쓴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크)’가 이번에는 과연 무너질 것인가? 공교롭게도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은 같은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이하 워크3)’. 「블리자드」의 간판 타이틀이기도 한 ‘워크3’는 ‘스타크’이전의 이미 2개의 시리즈가 나온 작품. 국내에서는 「블리자드」가 ‘스타크’로 유명해졌지만, 「블리자드」의 진정한 적자는 바로 ‘워크3’다.
이 작품이 오는 6월 25일 출시된다.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여겨지던 ‘스타크’를 누르기 위해서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워크3’가 가볍게 ‘스타크’를 누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타이틀이라는 점과 ‘스타크’의 게임수명이 다했다는 점이 그 이유. 지난 2월 말부터 국내에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워크3’는 베타 테스터 되기가 하늘에 별따기일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또한 게임 전문가 및 각종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벌써부터 ‘워크3’ 판매량 맞추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PC방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워크3’가 현재 PC방 사양보다는 약간 고사양임을 감안할 때 ‘워크3’가 ‘스타크’의 아성을 넘기위해선 PC방 업그레이드는 필수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워크3’는 16Mb이상의 3D그래픽 카드와 128Mb이상의 램, 그리고 펜티엄3 이상의 CPU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쏟아져 나오는 3D 온라인 게임이 이러한 걱정을 덜어내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이 모두 3D 게임인데다 앞으로 출시할 게임들도 3D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PC방이 업그레이드 시기를 ‘워크3’ 출시 즈음으로 잡고 있이다. 도봉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우(32)씨는 “30대의 PC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수백만원의 추가비용이 들기 때문에 선뜻 시기를 잡기 힘들지만 최근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들이 모두 3D인데다 ‘워크3’에 대한 기대가 커 오는 6월로 업그레이드 시기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3’가 이렇듯 PC방의 기대상품으로 등장할 경우, 판매량은 ‘스타크’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PC방의 효자상품으로 입소문이 났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가 ‘스타크’보다 더 빠른 시간내에 200만장 이상 팔렸던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워크3’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베타테스트 열기가 전혀 일고 있지 않다는 점과 ‘스타크’로 이루어진 주변 관련산업이 워낙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는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게임방송을 비롯해 관련 하드웨어 산업이 워낙 ‘스타크’ 중심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게임평론가 박상우씨는 “베타테스터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등이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와 매우 흡사하다.”며 “방송 등 주변산업 활성화에 ‘워크3’가 도움이 된다면 ‘스타크’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된 PC패키지 시장의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워크3’가 국내 PC게임시장의 물갈이를 더욱 가속화시킬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봉철기자|jan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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