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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레프트 3' '스타크래프트' 제치고 게임 황제 넘본다 - 2

  • 김수연
  • 입력 2002.05.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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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3' 출시를 앞두고 과연 '워크3'가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 지가 협회에 등록된 100명의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기자, 개발자, 게임방송인을 포함한 점문가, 일반 유저,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워크3' 관심도를 조사했다. '워크3'가 출시해 국내 게임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알아본 바, 전체 응답의 65.8%가 '워크3'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3'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게임계 '흥행수표'로 불리는 「블리자드」에 대한 '기대심리' 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워크3'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22%로 '고사양'에 따른 시스템 장애를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로게이머
'워크3' 출시하면 주 종목 바꿀 생각 있다! - 47%
절대 바꾸지 않겠다! - 18%
출시 후 인기도를 봐서 결정하겠다! - 33%
기타 - 2%

-전문가
뜬다 - 75%
안 뜬다 - 20%
무응답 - 5%

-일반 유저
'워크3' 출시되면 구매하겠다 - 45%
구매 안 하겠다 - 40%
관심 없다 - 15%

-PC방 업주
구입한다 - 63%
안한다- 12%
알 수 없다 - 15%||이유를 불문하고 "「블리자드」 게임은 뜰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워크3'가 출시하면 주 종목을 바꾼다는 프로게이머가 47%를 차지한 가운데 대 다수의 프로게이머들은 "「블리자드」를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가 그러했듯 국내 게임시장을 장악할 새로운 다크호스로 '워크3'가 부각될 것을 믿고있는 것이다. '출시 후 인기도를 봐서 결정한다(33%)'는 게이머들 대부분도 당장 전향하는 데에 따른 부담감으로 우선 시간을 두고 점차 바꾸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게이머 김대호씨는 "'워크3'는 국산게임을 연구해 한국게이머 입맛에 맞춰서 만들어진 게임이므로 기대이상의 재미를 준다"며 '워크3'의 대성공을 장담했다. "사양이 높아 세팅에 의해 100% 그래픽 효과를 느낄 수는 없지만 약간 디테일한 그래픽을 없애고 게임을 하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프로게이머들은 지금까지 '워크3'의 문제점으로 대두된 시스템 문제에 관련,「블리자드」가 이러한 문제점을 게임 출시일까지 안고 갈리 만무하다는 생각이다.
프로게이머 유병준씨는 "아무리 대작이 나온다하더라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은 다른 종목으로 급격히 전향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성공여부를 떠나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대 바꾸지 않겠다'는 반응도 1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입장에서 '워크3'는 "방송리그용으로 부적합해 '스타크래프트'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프로게이머 홍진호도 '워크3'출시 이후에도 주 종목을 전향할 생각이 없다며 "재미는 있으나 역시 방송용으로는 부적합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주 종목 전향 여부를 떠나 "'워크3'가 뜰까?"에 대한 질문에는 90% 이상이 '흥행할 것으로 본다'는 반응을 보여 '워크3'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기타 의견으로는 '두 종목 다 하겠다'가 있었다.||'워크3'성공여부에 대한 전문가의 지지는 가히 '압도적. 「블리자드」에 대한 네임밸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의 가능성을 제시한 전문가 입장에서 '워크3'는 '스타크래프트'와 다른 재미요소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 것이 바로, 「블리자드」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이에 '워크래프트2'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를 잇는 대작 게임으로'워크3'또한 게임계의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첫 술부터 배부르랴?' 시스템 상의 문제들도 '지속적인 패치로 점차 해소될 것'이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모 방송국 게임담당 PD는 "게임성을 떠나 속는 한이 있더라도 네임밸류가 있는 게임은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기대심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 개발자는 국내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너무 익숙해져 타 전략게임들이 빛을 보지 못했으나 '워크래프트2'는 "전략게임에 RPG 성을 가미해 색다를 재미를 부가시켜 흥미롭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 게임기자는 "베타서비스 멀티플레이도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때완 다르게 이용자 수가 적고 천리안, 나우누리 등 게임 동호회의 무관심 또한 '워크3'의 성공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요인으로 꼽았으며 스피디함이 떨어지고, 롤플레잉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치곤 게임에 변수가 적어 '스타크래프트'를 따라잡기는 무리'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게임계 판도를 뒤집어 놓을만한 획기적인 대작으로 '워크3'를 평가하는 입장이 강세를 나타냈다.||일반 유저를 상대로 '워크3' 게임 구매여부에 대해 알아본 결과, 33%만이 구매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구매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50%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그 동안 '워크3'의 문제점으로 대두된 '랙'에 관한 우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유저의 경우, 지나치게 랙이 심해 PC방에서는 제대로 '워크3'를 해보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은 PC방이 생겨나면서부터다. 때문에 PC방에서 호응도가 곧 '워크래프트'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며, 이는 출시 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가 예상외로 오랜 시간 게임계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워크3'가 그래픽이나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보다 앞서지만 게임을 보고 열광하는 관중들과 필요충분조건이 성립돼야 하지만 '워크3'는 너무 전문적이고 정교해 오히려 관중들에게는 쉽게 접근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스타크래프트'에 식상한 게임 매니아들이 뭔가 새로운 게임을 갈구하고 있는 이 때, '워크3'의 등장이 게임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김영민(22) 씨는 "그래픽, 인터페이스, 사운드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고 4종족간 특성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종족간 밸런스도 놀라울 정도"라며 "'스타크래프트' 이후 최고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워크래프트'의 성공여부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이들도 고 사양에 따른 시스템 문제만 해결되면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반응이다.||PC방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워크3'가 '스타크래프트'가 흥행에 성공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스타크래프트'가 시들해지면서 '워크3'로 제2의 전성기를 노리겠다는 생각에서다.
강동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배문환 씨는 "'워크3'는 '스타크래프트'를 뛰어넘는 대작으로 특히, '스타크래프트'에 식상한 유저들이 '워크3'로 전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PC방 유저들 사이에서도 '워크래프트'가 화제의 게임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기영 씨는 "고 사양에 맞추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돼 힘들 것"이라고 표명했다. 하지만 "사양을 좀 낮춰 보급화되면 충분히 매리트가 있다"고 말해 '뜬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밖에 「블리자드」나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에서 '대대적인 홍보(이벤트나 대회)를 실시해 분명 '워크3'를 띄울 것'이라는 견해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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