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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레프트 3' '스타크래프트' 제치고 게임 황제 넘본다 - 1

  • 지봉철
  • 입력 2002.05.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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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워크3'의 베타판 토너먼트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3천만원을 걸고 전국적인 규모로 개최되며 '워크3'를 즐기는 게이머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5월 6일부터 18일까지 http://league.warcraft.co.kr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5월 24일부터 3차례의 예선전을 거쳐 6월 6일, 8강 본선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의 본선 및 결승전 행사는 온게임넷을 통해 6월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32강 진출자 전원에게는 최고급 5.1 채널 스피커가 제공되며 1위부터 4위까지에게는 5백만원부터 1백만원까지의 상금과 함께 최고 700만원 상당의 유럽 배낭여행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 전국의 '워크3' 베타 지정 PC방에는 '워크3' 베타 현수막이 제공되며 대회 홈페이지에 지정 PC방 리스트가 공개된다.
현재 워크3 베타는 전국에 5000여개가 배포되었으며 '워크3' 베타 공식 PC방과 프리베넷에서 약 10만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고 있고 1000개 이상의 동호회 및 길드, 팬사이트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또 프로게이머 4대 천왕전, 로드쇼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워크3'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베타테스트가 시행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의 최신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 RTS와 달리 롤플레잉 요소가 대폭 가미돼 영웅, 레벨업, 아이템, 거래 등의 개념이 등장하며 휴먼, 나이트엘프, 오크, 언데드 등 4개 종족 중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가 계획하고 있는 또 다른 마케팅은 대규모 홍보. 「한빛소프트」는 '워크3'가 출시될 즈음엔 지하철광고를 시작으로 버스광고, TV광고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대규모 물량작전으로 워크3 붐을 일으킨다는 방침.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를 밀리언셀러로 올려놓은 「한빛소프트」의 저력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한빛소프트」 송진호 이사는 “'워크3'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 역사를 창조할 게임이며 이번 베타판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객감동의 마케팅을 펼쳐갈 것”이라며 “올해 중 2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도 '워크3'에 대한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를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놓긴 했지만, 이번은 그 시기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와레즈사이트 등을 통한 대규모 불법복제와 PC게임 시장의 침체가 그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워크3'에 대해 '도 아니면 모'식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경향게임스〉가 조사한 리서치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감지되고 있다.
PC방 업주와 전문가들은 각각 63%와 75%가 '워크3'의 성공을 자신했지만, 일반 유저들은 호응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불법복제가 그 밑바탕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워크3'는 PC방에서 어느정도의 호응을 얻느냐가 판매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PC방 마케팅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다면 일반 유저들도 '워크3' 구매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아블로2'의 판매를 놓고 보더라도 PC방 업주들의 이같은 호응은 「한빛소프트」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이다.
현재 활동중인 프로게이머들의 반응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출시후 인기도를 봐서 게임종목을 바꾸겠다는 의견이 35%. 섣불리 '워크3'의 성공을 자신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한빛소프트」는 프로게이머나 일반유저들의 반응은 마케팅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 지난 10일 열린 '워크3' 대항전에 프로게이머가 무려 30명 이상이 참가했다는 것이 그 실례다. 분위기만 잡으면 언제든지 그들을 '워크3'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이 게임을 오는 6월 28일 발매할 계획이다.||워크래프트3 시스템 권장사양, 국내 PC방 평균사양과 동일

「블리자드」는 5월 1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워크3’의 최소사양과 권장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워크3’는 최소 펜티엄 2 400MHz 이상, 램 128MB에 비디오메모리 8M 이상을 지원하는 3D그래픽카드가 필수이며, 700MB의 하드디스크 공간과 4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권장사양으로는 600MHz 이상의 CPU와 램 256MB, 32MB 비디오메모리가 장착된 3D그래픽카드, 다이렉트-X 8.1과 호환되는 사운드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소 28.8Kbps 이상의 모뎀이 있어야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권장사양은 국내 PC방 평균사양인 펜티엄 4 시스템과 비슷한 사양으로 현실적으로 국내 PC방 환경에서도 워크래프트3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발표된 '워크3' 베타버전은 「블리자드」에서 발표한 권장사양보다 훨씬 높은 사양이 필요해 권장사양에 대한 확실한 판단은 게임이 출시돼야 알 것으로 보인다. 게임평론가 박상우씨는 "'워크3'가 고사양으로 제작된 것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우려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최근 발표에서는 국내 PC방 평균사양인 펜티엄 4 정도로 돼 있어 PC방에서도 '워크3'를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3' 시스템 요구사양

● 윈도우 98/ME/2000/XP
-펜티엄2 400MHz 또는 동등한 CPU
-램 128MB
-다이렉트-X 8.1을 지원하는 8MB 이상의 3D그래픽카드(TNT, i810, 부두 3, 레이지 128 이상)
-하드디스크 빈 공간 700MB
-4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

● 매킨도시 OS 9.0 이상/맥 OS X 10.1.3 이상
-400MHz G3 CPU
-램 128MB
-비디오메모리 16MB 이상의 ATI 또는 Nvidia 칩셋 카드
-하드디스크 빈 공간 700MB
-4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

● 권장사양
-600MHz 이상의 CPU
-램 256MB
-비디오메모리 32MB 이상의 그래픽카드
-다이렉트-X 8.1과 호환되는 사운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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