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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특집 4 - 게임으로 한국을 알린다.

  • 이복현
  • 입력 2002.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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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 「애니콤소프트웨어」, 「컴투스」, 「이지네고」, 「웹이엔지코리아」 등 국내업체들이 대만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 대만 수출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모바일게임의 수출이 중국, 일본, 미국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이 일본의 게임들과 비교해도 어느 정도의 질적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전동수 이하 현대디지털)는 모바일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및 일본기업 합작 및 업무제휴를 구축해 본격적인 게임수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디지털」은 중국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의 통신설비 기업인 「대련신시공통신기술유한공사」와 합작으로 「대련신천유통신기술유한공사(DALIAN MI CHINA)」를 설립키로 합의, 국내 모바일 콘텐츠를 중국 현지에 서비스하게 된다. 또 「현대디지털」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업 「스튜디오 삐에로」와 캐릭터 콘텐츠 사업협력을 체결, 향후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 등을 공동 개발해 한국과 일본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현재 일본의 「사이버드」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의 모바일 자바(JAVA)서비스인 ‘EZ-플러스’코너를 통해 ‘블록시티’ 등 14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홍콩 이동통신사인 「허치슨」과 「선데이」에 ‘어나더 빅뱅’, ‘백만장자’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NTT도코모」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FOMA에도 게임서비스를 계획 중이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의 동남아권과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 해외 11개국 진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해외 수출을 통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애니콤소프트웨어」(대표 박승진)는 지난 해 10월 미국 제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와어리스」에 게임 10종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대만 휴대폰 장비 업체인 「벤크」(BENQ, www.benq.com)사에 자사의 모바일 내장형 게임을 총 4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현재 일본의 「KDDI」 및 중국의 「이노버스」 등과도 모바일게임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이외 「애니콤소프트웨어」는 대만, 일본,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지역에 모바일게임을 수출할 예정이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도 일본 「NTT도코모」와 게임공급 계약을 체결, 5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게임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오」는 연내 30종의 모바일게임을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타운」(대표 권오형)은 미국 「베리존사」과 ‘브루 게임’을 공급했다. 「오픈타운」은 ‘플래그 마스터’, ‘베이비 헌터’, ‘라쿤독’ 등의 게임을 공급하고 이후 새로운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소프티안」(대표 성용택)은 「일본 NTT도코모」가 서비스중인 무선인터넷 아이모드용 퍼즐게임인 ‘파이브 소톤즈’를 일본 「NEC사의 아이모드 포탈 사이트 엔 랜드(N-land)에 수출했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도 일본의 게임업체인 「이프론티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게임을 1년에 4종씩 총 12종의 게임을 3년에 걸쳐 제공키로 했다. ||「이지네고(대표 윤효성)도 일본의 「사이버코리아」와 게임공급 계약을 맺는 등 올 들어 모바일게임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엠조이넷」, 「게임빌」, 「타프시스템」 등도 대만, 중국, 일본 등의 다양한 업체들과 협의해 게임수출을 준비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모바일게임이지만 시장규모는 작은데 반해 수백여개의 개발사가 난립,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싼 이용료와 통신사마다 플랫폼이 제각각인 국내보다는 일본 미국 등 모바일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해외에 게임을 공급하는게 훨씬 수익성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게임업체들은 현재 모바일게임시장의 수출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이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게임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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