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헉슬리’, 정상 향한 포문을 열다!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6.11.20 09: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젠의 FPS(1인칭 슈팅 게임) 처녀작 ‘헉슬리(Huxley)’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세대 MMOPRPG ‘썬 온라인’으로 전 세계를 경악시킨 웹젠은 차기작인 ‘헉슬리’를 통해 이를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올해 초 웹젠의 한 기자간담회장. ‘썬 온라인’의 동영상이 오픈되자, 수많은 이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지만 그들의 감탄은 곧 경악으로 이어졌다. 한편의 전쟁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무장된 ‘헉슬리’의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 참석한 관계자들은 경악으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급기야는 자리를 박차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미 E3 게임쇼를 통해 쏟아진 전 세계 게임인들의 무한 찬사가 올해 ‘G★2006’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지상 최대 FPS 게임의 탄생을 예고하는 웹젠의 3번 타자 ‘헉슬리’를 전격 해부한다.

글로벌 퍼블리셔의 완성!
국내 게임업체들 모두가 국내 FPS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진검승부를 펼치던 지난 2005년. 웹젠은 FPS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이 아닌 전 세계시장을 정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동 시켰다. 오만하리만치 거대한 웹젠의 전략 발표에 업계 관계자들은 불신감을 드러냈지만, 이러한 불신은 이내 확신으로 탈바꿈됐다. 당대 최고 게임엔진인 ‘언리얼 3’을 통해 중무장된 그래픽과 획기적인 게임성으로 ‘헉슬리’는 지난 E3 게임쇼에 출품한 게임 중 최대 찬사를 받았다. 이에 해외 게임 관련 매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헉슬리’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 웹젠은 또 한번 강타를 날리며,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애초 발표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헉슬리’의 PC버전과 함께 X박스 360버전 개발 병행이라는 전무후무한 전략을 내세운 것. 특히 X박스 360버전은 PC와는 다른 스토리와 퀘스트가 전개됨에 따라 또 다른 ‘헉슬리’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X박스 라이브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온라인게임과 X박스의 만남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웹젠 김남주 대표는 “온라인게임과 X박스 360버전의 개발 병행은 멀티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계를 겨냥하기 위한 웹젠만의 차별화 된 전략 중 하나”라며 “올 연말 ‘헉슬리’의 날갯짓을 시작으로 이러한 전략들을 점점 가시화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시작으로 ‘헉슬리’에 대한 평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아 올랐다. FPS 게임의 완결판, 언리얼 3가 도입된 최초 온라인게임, MMOFPS 신 장르 개척 등 업계 전문가들은 ‘헉슬리’를 칭송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국내 온라인게임의 새 지평을 열며 질적 향상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으며, 유저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었다.

이러한 ‘헉슬리’의 영향탓일까. ‘헉슬리’의 공개 시점과 맞물려 몇몇 동종 장르의 게임들은 서둘러 자사의 게임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만큼 폭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헉슬리’를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웹젠 김남주 대표는 “헉슬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던 2004년 무렵부터 MO기반의 FPS게임 제작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며 “올해 말, 내년 초를 기점으로 MMOFPS가 전 세계 게임시장의 화두가 될 것은 자명하다. 그 중심에 ‘헉슬리’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칭찬에는 인색한 업계 전문가들도 이 같은 웹젠의 주장에는 공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전문가 홍성민씨는 “‘헉슬리’는 그래픽, 게임성, 시스템 등 게임의 흥행을 좌우할 수 모든 요소들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현됐다”며 “여기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얻게 된다면 ‘헉슬리’의 독주체제를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헉슬리'의 수상내역
----------------------------------------------------------------------
■ 게임비평가가 선정한 2006 E3 최우수 온라인 멀티플레이게임 후보작 수상
----------------------------------------------------------------------
■ IGN이 선정한 E3 2006 화제작 수상
----------------------------------------------------------------------
■ IMG이 선정한 E3 2006 최우수작 수상
----------------------------------------------------------------------
■ E3 2006 X박스360 타이틀 부문 최우수작 수상
----------------------------------------------------------------------
■ 게임스팟 기자가 뽑은 2006년 E3 최우수작 후보
----------------------------------------------------------------------
■ 1up.com이 선정한 E3 2006 최우수 PC게임 2위
----------------------------------------------------------------------

‘G★2006’ 최고 기대작으로 시선 집중
해외에서부터 불어 닥친 ‘헉슬리’의 광풍은 지난 11월 9일부터 열린 ‘G★2006’을 어김없이강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웹젠은 ‘G★2006’을 통해 ‘헉슬리’를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그간 플레이 동영상만 공개됐던 ‘헉슬리’를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사실은 국내 게이머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게임 관계자들에게 엄청난 이슈로 다가왔다. 이를 증명하듯 웹젠의 ‘헉슬리’ 부스에 마련된 시연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헉슬리’를 직접 플레이 해본 이상민(27)씨는 “평소 게임을 즐겨 하고 있는 터라 신작 게임들을 경험하기 위해 ‘G★2006’을 방문했다”며 “기대작들로 꼽히고 있는 여러 게임들을 관람하고 플레이 해봤지만 ‘헉슬리’만큼 기대 이상의 만족을 전해준 게임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G★2006’을 통해 ‘헉슬리’를 플레이 해본 유저들의 한결 같은 소감은 그래픽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전투에서 오는 짜릿한 손맛 등은 기대를 뛰어넘어 감동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다소 생소한 MMOFPS 장르이지만, 숨쉴틈 없이 밀려오는 전투와 이를 뒷받쳐주는 웅장하고 화려한 그래픽이 유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1월 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 매체를 비롯 많은 외신들도 참석해 해외에서 ‘헉슬리’에 걸고 있는 기대감을 짐작케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헉슬리’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노광표 팀장은 “올 연말 국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중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상용화 시점과 맞물려 북미와 유럽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헉슬리’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헉슬리’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은 비단 유저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게임 관련 업체들에게서도 크게 드러나고 있다. ‘G★2006’ 첫날인 지난 11월 9일 ‘비즈니스 데이’에는 수출 상담에 대한 문의가 각국에서 쇄도해 웹젠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내질렀다. 플레이 버전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전례가 없을 정도. 웹젠 한혜승 홍보팀장은 “이미 해외 바이어들 40~50명과 미팅을 마친 상태”라며 “바이어들 대부분이 ‘헉슬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 수출이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해외사업부는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웹젠에 대한 불암감이 잠시 조성됐지만, 이번 ‘G★2006’에서 보여진 ‘헉슬리’의 위용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MMORPG의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게임 시장에 MMOFPS라는 신 장르를 개척하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촉촉한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년 초 ‘헉슬리’의 국내 런칭에 관련업체와 유저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사이드 스토리 - 왜 ‘헉슬리’에 주목하나
언리얼 3 엔진의 도입으로 인해 그래픽의 혁명으로 대변되는 ‘헉슬리’는 전투나 액션과 같은 기존 FPS 게임의 재미 요소를 잘 구현해내는 것을 넘어 ‘헉슬리’만의 체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버당 최대 5천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헉슬리’의 세계 속에서 플레이어들은 캐릭터 육성, 거래와 같은 온라인 게임의 재미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전투에서부터 수 백명 규모의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전투 시스템이 마련돼있다.

따라서 소수정예 전투부터 리더쉽과 조직적인 플레이 등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PvP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맵, 장비, 시설물 등 외부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도 제공돼 지루함을 해소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헉슬리’는 단순히 쾌감을 위한 전투가 아닌 탄탄한 게임 스토리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세계관과 긴밀하게 연결된 퀘스트와 미션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헉슬리’의 세계관을 확인하게 되며, 이를 통해 보다 흡인력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