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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게임 대란(大亂)이 시작된다! <1>

  • 심민관 기자 smk@kyunghyang.com
  • 입력 2007.03.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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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만큼 고요했던 게임시장이 2월을 기점으로 춤을 추듯 요동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예고돼왔던 2007년 게임대란의 첫 신호탄이 터진 것. 장르 역시 다양하다. MMORPG는 물론 FPS, 캐주얼게임 등 약속이라도 했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치 봇물이 터지듯 대작이 다작으로 출시됨에 따라 게임시장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게이머들 역시 즐길거리가 많아진데다 학수고대 했던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독 2월에 집중된 2007년 차기 주자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총성 없는 무혈대전이 벌어지는 2월. 2007년 게임 대란(大亂)을 향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라그나로크 온라인2] 전작보다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 장 르 : MMORPG
+ 개발사 : 그라비티
+ 유통사 : 그라비티
+ 서비스 일정 : 2월 23일~27일 2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 홈페이지 : http://www.ragnarok2.co.kr

‘라그나로크 온라인2(이하 라그2)’는 이미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모집 당시 93: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명성이 입증한 바 있다. 캐릭터성과 커뮤니티성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며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무기 성장 및 자유로운 전직 시스템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특히 개인의 개성을 극대화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동일한 캐릭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라그2’의 가장 큰 매력은 광범위한 맵에서 경험하는 파티 전투에 있다. 더욱 강력해진 몬스터와 100여개가 넘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동안 유저들은 플레이 하면 할수록 ‘라그2’만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전작보다 더욱 화려한 무기로 무장한 ‘라그2’는 이미 유저들의 마음속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프리스톤테일2] 거창한 수식어들이 아깝지 않다

+ 장 르 : MMORPG
+ 개발사 : 예당온라인
+ 유통사 : 예당온라인
+ 서비스 일정 : 2월 23일~3월 1일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 홈페이지 : http://www.pt2.co.kr

차별화된 그래픽! 뛰어난 액션성! 강화된 커뮤니티! ‘프리스톤테일2’는 이 모든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대작이다. ‘프리스톤테일2’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06에서 호평을 받으며 해외에서 먼저 검증받았다. 현존하는 엔진 중 최고라 평가받는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가히 차별화된 그래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또한 아케이드나 콘솔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밧줄타기, 높이 뛰어오르기 등의 행동으로 재현됐다. 이는 게임을 실제로 접해보기도 전에 뛰어난 액션성이라는 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파티나 길드에 머물렀던 기존 게임들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유니온 파티 시스템, 클랜 시스템 등을 도입한 ‘프리스톤테일2’의 커뮤니티는 명불허전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수식어들을 그대로 재현해줄 게임, 바로 ‘프리스톤테일2’ 안에 그 해답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딪혀라
한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국내 게임시장. 특수라면 특수라 할 수 있는 지난 해 겨울방학 시즌 역시 이렇다 할 움직임 없던 국내 게임시장이 2월을 기점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 10여개의 게임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앞다퉈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 그간 사례들을 미뤄볼 때 다른 게임들과의 충돌을 피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올해는 너나 할 것 없이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타 게임의 일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 물론 오픈베타나 상용화 시점이 아닌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라는 점으로 인해 테스트만 하겠다는 방침도 있지만 자사의 게임에 대한 자신감도 여기에는 포함돼 있다. 게다가 개학 시즌을 맞고 있는 요즘 마지막 방학 특수를 노리기 위한 계산도 이 같은 전략에 깔려 있다. 이에 2월 22일과 23일 양일간 테스트를 실시하는 게임들은 ‘라그나로크2’를 필두로 ‘프리스톤테일2’, ‘디기디기’, ‘비트파일럿’, ‘팝스테이지’, ‘홀릭’, ‘테이크다운’ 등 총 7개.

또한 이에 앞서 넥슨의 ‘쿵파’, 인터파크의 ‘더뱅’, 엔로그소프트에서 개발한 ‘다크니스 앤 라이트’ 등은 이미 테스트를 마치고 여름시장 특수를 노리기 위한 점검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그라비티 이지은 홍보팀장은 “4~5개월 전부터 내부적인 플랜에 따라 ‘라그나라크2’의 일정을 잡은 것”이라며 “다른 게임들과 일정이 겹치는 것이 좋을 이유는 없지만 개발 일정이 더욱 중요한데다 굳이 피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입장은 대부분의 게임사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타 게임과의 경쟁보다는 자사의 일정, 개학을 앞둔 봄방학 시즌이라는 메리트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는 것. 게다가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타 게임과의 경쟁이 두려웠다면 시작도 안했다는 강한 자신감들을 표출하고 있다.

[디기디기] 유쾌, 상쾌, 통쾌하게 부수자!

+ 장 르 : 볼록 격파 액션
+ 개발사 : 인포렉스
+ 유통사 : 인포렉스
+ 서비스 일정 :2월 22일~25일 프리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 홈페이지 : http://www.digidigi.co.kr

채팅사이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IT산업으로 게임사업의 초석을 다져온 인포렉스가 ‘디기디기’와 함께 유쾌, 상쾌, 통쾌하게 돌아왔다.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디기디기’는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던 인포렉스가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발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귀엽고 깜찍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속도감 있는 진행, 간편한 조작이 돋보이는 ‘디기디기’는 초기 진입장벽이 낮아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유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디기디기’의 가장 큰 재미는 블록을 깨서 얻을 수 있는 공격, 방어와 대쉬 아이템을 이용한 게임플레이. 상대의 진행을 저지할 수 있는 몸싸움이나 순간 스피드로 다른 유저들을 앞지르며 느끼는 희열은 타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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