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유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뭘까? 바로 ‘랙’, ‘서버다운’, ‘버벅거림’ 등과 같은 인터넷 속도와 관련된 단어들이다. 반드시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인터넷서비스와 온라인게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 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각양각색.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인터넷 서비스를 선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향게임스>는 온라인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 가장 적합한 인터넷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 국내 인터넷 서비스 개요
현재 우리나라에 서비스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무수히 많다. 우선 사업자 별로 구분하면 한국통신(이하 KT), LG파워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이며 이 밖에 지역 케이블 사업자들이 각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비스 형태로 구분도 가능하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광랜 서비스를 비롯해, 케이블 서비스, ADSL 등이 그것. 이들은 각각 빠른 속도, 저렴한 가격, 신속한 AS 등을 무기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랜(FTTH)
흔히 ‘광랜’이라고 부르는 FTTH 서비스는 ‘Fiber To-The Home’의 약자로서, 풀이하면 ‘가정 내 광케이블’ 혹은 ‘댁 내 광케이블’ 쯤으로 해석된다. 기존 랜(LAN)망은 일반 가정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광케이블을 사용하다가, 이후 각 가정에 구리선으로 분배됐다. 그러나 FTTH 서비스는 광케이블을 일반 가정까지 끌고 들어간 것. 구리선으로 갈아타지 않기 때문에 기존 랜(LAN) 망에 비해 최대 100배 까지 속도를 끌어올렸으며, 안정성 역시 극대화됐다.

케이블(LAN)
흔히 유선방송이라고 불리는 케이블TV의 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방식. 기존에 깔려 있는 혼합 광동축 케이블망(HFC)을 통해 방송과는 주파수 대역을 나눠 서비스하기 때문에 서비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양방향 특성이 뛰어나 다운로드 속도 뿐만아니라 업로드 속도도 상당하다.

ADSL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비 대칭형 디지털 가입자 장치)의 약자로, 비대칭 방식이기 때문에 다운로드에는 유리하지만 업로드는 다소 느린점이 단점. 또한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한 속도를 보장하지 못하며, 최대 전송거리가 짧은 만큼 전화국과 같은 서비스 시작점과 멀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VDSL(Very high rate Dig ital Subscriber Lines)은 ADSL과 유사하지만 속도가 더욱 빠르고, 대칭형 구조를 이루는 서비스 형태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업로드 역시 빠르다.



■ 온라인게임 하려면 이것부터 체크하라
인터넷 서비스 선택은 자신이 주로 인터넷을 즐기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다운로드를 주로 받는 사람이라면 다운로드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인터넷에 자료를 많이 올리는 사람이라면 업로드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만약에 온라인게임을 주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바로 지연율(RTT)과 손실율(Loss rate)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연율이란?
지연율이란 데이터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목적 서버까지 왕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뜻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터넷 속도와 관련이 있다. 이는 대체적으로 지연율이 낮을수록 안정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반드시 온라인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으면서도 끊임없이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아무리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더라도 데이터가 원활하게 송수신이 되지 않으면 게임 지연 현상(일명 랙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손실율이란?
가끔 자신의 컴퓨터에서 보낸 데이터가 서버를 왕복하는 동안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손실율이라고 하는데 전체 보낸 데이터 대비 손실되는 데이터를 %로 계산한 것. 손실률이 높을수록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하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을 하다가 가끔 접속이 끊기게 되는 주요 요인이 바로 손실률 때문이다.



■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비교 분석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벤치비는 매일 모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다운로드 속도 및 업로드 속도, 그리고 지연율과 손실율에 대해 조사한다. 6월 27일 발표에 따르면 각 서비스의 지연율과 손실율은 광랜(FTTH) 서비스, 케이블, ADSL 순서로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대세로 자리 잡은 FTTH 서비스의 경우 3대 사업자간의 비교 결과 ‘파워콤 XPeed 광랜’ 서비스가 온라인게임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FTTH 서비스 지연율 및 회신율 비교
비교ㅣKT엔토피아ㅣ파워콤Xpeed 광랜ㅣ하나로통신 광랜
지연율(ms)ㅣ7.29ㅣ5.56ㅣ11.60
손실율(%) ㅣ0ㅣ0ㅣ0.24
(6월 27일 측정 기준, 모든 항목 낮을수록 우수)

FTTH 서비스 가격 비교
비교ㅣKT엔토피아ㅣ파워콤Xpeed 광랜ㅣ하나로통신 광랜
월정액료ㅣ30,600원ㅣ28,000원ㅣ29,700원
(3년 약정 기준, 부가세 별도)

■ 속도와 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온라인게임은 사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지는 않는다. 온라인게임 초창기 시절에 모뎀을 지원했다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는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데이터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FTTH 서비스는 이미 알려진대로 기존 케이블 인터넷이나 ADSL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게다가 광통신망 그대로 집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갈수록 높은 사양의 온라인게임에 쏟아지는 요즘, 광랜은 온라인게임계의 새로운 우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