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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게임 관련 서적 주가 폭등] 저변확대 및 신규 수익 창출 기대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4.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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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재발견 통해 관심 유도 … 게임 문화산업 활성화 노력 필요



최근 게임관련 서적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서적들은 게임계 유명인사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책부터 인기 게임 일러스트 화보 모음집까지 다양하고 신선한 소재로 오프라인 유저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게임계 저변확대는 물론, 원소스멀티유즈를 통한 또하나의 수익 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게임관련 서적들에 반해 근간에 출시된 책들의 공통점이 전문성을 살짝 낮추고 대중적인 코드를 겨냥해 독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어 향후 활성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행보가 그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관련 도서는 출간 후 지금까지 26권을 발행해 지난달 25일 기준 누적 판매 부수 700만부를 돌파하는 등 게임업계를 비롯한 출판계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책은 원작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 비교적 쉬운 내용으로 일반 독자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작 느낌 살린 색다른 접근 신선
메이플스토리 사례처럼 근래 출간된 게임관련 서적들도 관심을 끌만한 재미요소를 싣는 데 주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 중 게임을 플레이하며 겪게 된 에피소드를 담은 책 ‘미녀들의 톡톡, 리니지 수다’를 주목할 만하다. 한 공중파 인기 프로그램의 제목을 본 따 지은 듯한 이 책은 프리랜서 글쟁이, 편집 디자이너, 인형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20대 여성 세 명이 리니지라는 사이버 세상 속에서 공주, 마법사, 요정이 되어 울고, 웃고, 즐긴 30일 간의 기행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 쓴 글이다. 온라인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유저라면 이 책을 통해 공감을, 기존 리니지 유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세계 게임계 거장이자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빌 로퍼를 주인공으로 한 ‘한국 게임계의 산타클로스. 빌 로프’란 책도 눈길을 끈다.



얼핏 보면 빌 로퍼의 전기문 같다는 인상을 주지만 빌 로퍼의 개인적인 게임 인생 스토리 속에서 게임계 흐름을 이해하고 성공 노하우를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따라서 이 책은 게임업계로 취업의 문을 두들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오프 서점 리브로는 국내 대표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애플컬렉션-우노’를 발간했다. 이 화보집엔 ‘창세기전(OXIDE2)’의 일러스트 작가 김형태(표지) 씨를 비롯, 리니지 2, 헉슬리 등 업계에서 실력이 정평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싣고 있어 화제다.


게임문화 발전 기회로 삼아야 
이들 서적의 공통점은 단순히 출간에 그친 것이 아니라 현 게임과 혹은 게임사와 연계해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게임 무료 쿠폰이나 해당 출판사와 제휴해 독점 판매를 펼치는 등 마케팅 활용 빈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러스트 화보집 ‘애플컬렉션-우노’의 경우 일본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소개될 예정이어서 국내 온라인 게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3월 쿵야코믹북을 출간한 CJ인터넷은 향후 지속적으로 자사 게임 관련 도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CJ인터넷 측은 “코믹북 ‘오즈 크로니클’이 출시 1달 만에 아동만화부문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연령층이 어릴수록 책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학습과 재미를 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전할 수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수익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보단 게임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서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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