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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정부부처 유관기관 기능재조정] 게임산업 세분화·전문화를 통해 집중 육성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08.04.28 09:08
  • 수정 2012.11.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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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문화콘텐츠산업 선도 발 돋음 … 추가 예산 및 인력 배치에 심혈 기울여야

 

게임관련 유관기관들이 기능재조정을 통해 전문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10년 세계 게임 3대강국 진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그 동안 게임산업의 발전과 반비례하게 유관기관들이 엇박자를 보이며 게임 3대강국의 발목을 잡았다. 산업 발전과 관계없는 생색내기 사업과 유관기관들 간의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번 지능재조정을 통해 게임관련 유관기관들이 산업의 발전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관련한 모든 사업은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기술과 관련된 연구는 CT연구소가 원소스멀티유즈에 대한 진흥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이하 KOCCA)이 담당하면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게임산업을 적극적 육성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부처의 기능통폐합 이후 유관기관들의 통·폐합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중복되는 기관들을 통·폐합을 통해 필요 없는 잉여인력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당초 게임관련 유관기관들도 통·폐합되면서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한 관계자는 “경제적인 파급력이 높은 게임산업의 경우 오히려 집중육성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며 “전문성을 가진 유관기관들로 재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조직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기능재조정은 18대 국회가 개원되는 6월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재편되나
이번 기능조정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진흥원의 축소·통폐합 문제다. 당초 기능조정을 통해 진흥원이 KOCCA에 흡수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게임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진흥원이 축소·통폐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OCCA와 진흥원이 진행했던 사업들이 명확히 구분됐다. KOCCA의 만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게임관련 사업과는 직접적인 연관된 사업은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진흥원의 타 기관을 흡수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명이다.

 

 

이미 GSP사업과 지스타 사업이 진흥원 편입이 논의되면서 게임관련 정책은 진흥원이 전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게임과 관련된 모든 사업은 진흥원이 전담을 하면서 파이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CT연구소와 KOCCA는 진흥원의 사업과는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T연구소는 게임과 관련된 제반 기술연구를 통한 신기술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KOCCA의 경우 게임에서 나온 2차 창작물을 활용한 원소스스멀티유즈 산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콘텐츠 게임이 앞장
기능재조정이 게임산업에 초점을 맞춰서 이뤄질 경우 문화콘텐츠산업을 게임이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콘텐츠산업 중 가장 왕성한 수출을 보이고 있는 게임이 문화콘텐츠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이런 게임산업의 위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인들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경제 전문가라는 것 또한 게임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정부 측은 게임산업이 문화콘텐츠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고 있다. 게임이 종합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파생되는 캐릭터, 음악, 애니메이션 산업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능재조정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선택과 집중’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중심에 서있다”며 “전략적으로 게임산업을 육성해야한다는 것에는 정부 또한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산 확충이 관건
이런 정부 움직임에 게임업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게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적극 동의한다는 것이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선택과 집중에서 게임산업 진흥 정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능재조정을 통해 게임업체들이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능재조정에 따른 문제 또한 적지 않다. 기능재조정을 통해 게임관련 유관기관들이 재편됐을 때 가장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예산이다. 현재 정부의 올해 예산이 모두 확정됐다.
정부 유관기관들의 예산 또한 확정된 상황에서 재편에 따른 예산 재분배가 이뤄지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업진행에서 정부 예산이 대부분인 유관기관들로서는 확대 재편시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간 사업의 계획 변경도 불가피해 보인다. 확대 재편에 전에 이미 연간 사업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큰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 밖에도 재편에 따른 인원 배치, 사무실 공간 확장 등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이미 사업 진행에 대한 계획이 완성된 상황에서 확대 재개편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는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정부 측의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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