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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게임즈 송재경 대표] 한국 게임 역사 뒤바꾼 늙지 않는 소년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09.12.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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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개발자에 대해 남다른 애정 가지고 있어 … 좋아하는 일 하면서 하루 보내는 행복 ‘만끽’


‘천재’라는 수식어는 그가 일반인과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XL게임즈 송재경 대표와 만나기 전 까지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앞선다.


넥슨 공동 설립자, 세계 최초의 MMORPG ‘바람의 나라’ 개발자라는 화려한 수식어는 천재 송재경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그는 한없이 순박하고 순수한, 진정 게임을 사랑할 줄 아는 개발자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실제로 만난 송 대표로부터 받은 느낌은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사람’이었다.


엔씨소프트를 떠나 2003년 XL게임즈를 설립한 그는 레이싱게임 ‘XL1’ 서비스 이후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제는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아서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는 신작 MMORPG ‘X2’ 개발로 분주하다.



이렇듯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그가 빼 놓지 않고 참석하는 것은 개발자 관련 행사다. 그는 지난 10월 개최된 2009 KGC 행사에서도 ‘MMORPG 변화하는 세계’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측근은 그가 업계 개발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그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며, 또 얼마나 열성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대작 ‘X2’를 통해 또 한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송 대표의 향후 행보가 벌써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관심에 지나치게 신경쓰기 보다는 개발자들과 함께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게임을 사랑하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부터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드는 그가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역사를 다시 한 번 뒤바꿔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생년월일 : 1965년생  
● 출생지 : 서울 
● 가족관계 : 기혼 
● 종교 : 무  
● 취미 : 카메라, 휴대폰 등 IT 기기 수집
●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 젊다는 것은 소중한 자산입니다. 후배 개발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좌충우돌, 이것저것 무모한 일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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