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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캣 남민우 대표] 먹구름 보내고 무지개 기다리는 슬러거 아저씨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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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은 다사다난 했던 한해로 고민 늘어 … 개발사 인수, 웹게임 도전으로 내실 다져


와이즈캣의 수장 남민우 대표는 월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는 CEO라고 하기에는 장난기가 묻어있는 얼굴이다. 해맑게 웃는 모습은 어린아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순수하지만 언변에 있어서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2001년 소프트쇼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 그는 e-러닝 개발을 시작으로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5년 ‘슬러거’ 개발과 동시에 와이즈캣을 일약 스타 개발사로 만들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몇 달 전, 취재차 선릉에 위치한 와이즈캣을 찾았을 때 남민우 대표의 얼굴에서 피곤함을 읽을 수 있었다. 2009년은 원치 않았겠지만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기 때문인 듯하다.


올해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이슈는 CJ인터넷의 KBO 독점계약 건이다. ‘슬러거’가 회사의 캐시카우를 담당해 온 만큼 경쟁게임의 퍼블리셔인 CJ인터넷과 KBO의 독점계약은 남 대표에게는 먹구름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내년 3월 ‘슬러거’와 KBO의 계약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남 대표가 고민하는 시간은 더욱 늘어났다.



하지만 남민우 대표에게 2009년은 와이즈캣의 내실을 다진 한해이기도 하다. 올해 그가 이룬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스튜디오 혼의 인수다. ‘트리니티 온라인’ 개발사인 스튜디오 혼을 인수했다는 것은 와이즈캣의 라인업 다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전화로 근황을 물었을 때 남 대표는 또 다른 뉴스를 들려줬다. 기존에 해왔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게임에 도전했다는 소식이다. 와이즈캣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웹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있단다. 이 같은 변화는 와이즈캣의 리스크를 줄이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2010년 남민우 대표와 와이즈캣의 저력이 돋보이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슬러거’ 게임이미지


● 생년월일 : 1972년 8월 24일  
● 출생지 : 서울   
● 가족관계 : 기혼   
● 종교 : 무교  
● 취미 : 공상  
● 보물1호 : 개인적 의미가 있는 이진수들  
● 존경하는 위인 : 코지마 히데오  
● 좋아하는 게임 : 중독성 미니게임들  
● 좌우명 : 거인의 어깨 위에서 멀리 보자.
●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 담배를 줄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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