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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 판타지 세계 꿈꾸던 소년 ... 게임 CEO 되다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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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보석’ 직접 기획한 개발자 출신 경영인 … 무한한 상상력 가진 재능 발휘해 사업 활용


판타지 세계를 지향하던 한 소년이 온라인게임으로 꿈을 만들어냈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오타쿠’라고 손가락질 할지 모른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엘앤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는 업계에 소문난 피규어 수집가다. 그의 집무실을 가면 한 쪽 벽면 장식장에 가득한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발한 영감을 얻는다는 남 대표는 온라인게임 ‘붉은보석’을 만든 개발자 출신 경영인이다.



하지만 그의 이색 이력은 그뿐만이 아니다. 학창시절, 판타지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만화를 그리고 싶었던 남 대표는 그림을 그리지 못해 공대를 선택했고, 그럼에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 건축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4년여의 시간 동안 건설현장을 뛰어다녔던 그는 97년, 묵혀뒀던 꿈을 이루기 위해 게임 개발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거울전쟁’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패키지게임을 내놓았던 그는 ‘붉은보석’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고 말했다.



원래 ‘붉은보석’은 패키지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었으나 시장 침체에 따른 남 대표의 결단으로 온라인화하여 재탄생된 것이다. 이후 ‘붉은보석’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으로 진출, 최고의 인기를 현지에서 얻고 있다.


어엿한 중견게임사의 수장인 그는 경영이란 것은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날카로운 도구라고 표현했다. 이젠 개발보다 경영인으로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 자신이 적지 않은 책임감을 갖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남 대표의 발걸음을 계속 주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젠가 꼭 책을 집필하고 싶다는 그는 지금도 게임 시나리오를 직접 기획하며  ‘꿈꾸는 소년’으로 게임업계의 개성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붉은 보석’ 대표이미지


● 생년월일 : 1972년 1월 30일  
● 출생지 : 서울  
● 가족관계 : 기혼, 자녀 2명  
● 종교 : 기독교 
● 취미 :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즐기기  
● 보물1호 : 쌍둥이 딸들   
● 좋아하는 게임 : Thunder Cross(오락실 슈팅게임)
●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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