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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 김준영 대표]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친구같은 사장님’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09.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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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잔뼈 굵었지만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변 대해 … 바쁜 일정 속 주말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꼽으라면 엔트리브소프트 김준영 대표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그만큼 오랜 세월을 두고 게임을 업으로 삼으며 탄탄히 경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결코 오만함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6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지만 그는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사람을 대한다. 일할 때만큼은 진지하지만, 대표라는 직함을 뒤로 하고 나면 그 누구보다 편안한 웃음으로 상대에 화답한다. 그 탓에 개인 사유로 회사를 그만둘 때에도 그와의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흘리는 직원이 생겨날 정도다.



과거에 비해 회사가 커지면서 대표이사로서의 업무도 덩달아 늘어났다. 눈에 띄게 일정이 바빠졌지만 그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반드시 지켜오고 있는 철칙이 하나 있다. 직원들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주 가까이서 대화를 하자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 대표는 모든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정기적으로 팀별 CEO와의 대화시간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이 복도에서, 회사 인근 카페에서 그를 만나도 어려워하는 기색 없이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그는 종종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토요일, 홀로 집무실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 먹으며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또 때로는 두 아들에게 아빠의 집무실을 보여주며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는 그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성공과 함께 여유도 찾아왔지만 김 대표는 아직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팡야’의 성공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퍼블리싱 사업 성공이라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2010년 속속 출시될 다양한 신작들이 큰 성공을 거두기 바라면서, 또 성공 이후에도 늘 지금처럼 변하지 않은 김준영 대표로 남아있기를 기대한다.



▲ 김준영 대표의 보물 1호 ‘디지털 카메라’


● 생년월일 : 1970년 3월 29일 
● 출생지 : 서울  
● 가족관계 : 기혼, 2남  
● 종교 : 무  
● 취미 : 사진, 골프, 독서
● 보물 1호 : 디지털카메라(소니 DSLR-A900)  
● 존경하는 위인 : 이순신  
● 좋아하는 게임 :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  
● 좌우명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하는 불교용어로 흔히들 일상에서는 ‘세상살이 마음먹기 달렸다’라는 말로 쓴다)
●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 우리 모두 게임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집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보다 몇 배 더 현명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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