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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 100만 동접 보다 ‘직원 만족’ 더 기뻐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1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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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흑자전환 동시에 인센티브 도입 … 직원 사랑 몸소 실천하며 기업문화 창조


사당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사옥을 찾았을 때 권혁빈 대표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했다. 목소리의 성조는 낮았지만 힘이 있었고 작은 얼굴에서는 신뢰감이 느껴졌다. 권 대표는 소리 없는 것이 강하다는 카피가 떠오르는 CEO다.


그가 이끄는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로 크게 성장했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중국 시장에서 100만 동시접속자수를 달성한 FPS다. 현지에서 온라인게임 순위 2위, 베트남에선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개발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얼핏 스마일게이트는 킬러타이틀 하나로 한순간 급성장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대기만성형 개발사다. 2002년 회사 설립 이래로 7년간 실패와 성공을 모두 맛보았다. 서비스 중단에 이르렀던 FPS ‘헤드샷’은 지금의 ‘크로스파이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고,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 실패는 오히려 해외 시장 날개를 얻는 기회로 작용했다. 결국 스마일게이트는 2008년 흑자 전환을 맞이하면서 강단 있는 개발사로 거듭났다.


권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를 이끌면서 맞았던 최고의 순간을 2009년 4월으로 꼽는다.  중국 텐센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가 동시접속자 수 100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을 시기다. 그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한 순간의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정작 경영자로써 최고의 순간은 올 하반기라고 전했다.



2009년 하반기, 권 대표는 회사에 대한 사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네오위즈게임즈, 텐센트 등 파트너사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그는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도약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3년간 개발에 몰두한 온라인 골프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010년 신작과 함께 스마일게이트가 만개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생년월일 : 1973년 12월 8일 (음력)  
● 출생지 : 전북 전주  
● 가족관계 : 기혼,  1남 1녀  
● 종교 : 無  
● 취미 : 토론
● 보물 1호 : 사랑하는 가족  
● 존경하는 위인 : 징기스칸, 이순신
● 좋아하는 게임 : 문명2, 울티마, 콜오브듀티, 크로스파이어  
● 좌우명 : 중용, 역지사지
●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제 한국 개발자들이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전략과 한국 개발사에 맞는 개발 체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앞으로도 한국 온라인게임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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