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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플렉스]중견 게임사 발돋움 무기는 ‘신작+수출’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06.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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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고나 온라인’ 글로벌 시장 진출로 기대감 … ‘징기스칸 온라인’으로 성인 중심 매출 극대화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2009년 ‘천존협객전’의 국내 서비스를 통해서 게임산업에 진입,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의 타산업군 기업들이 공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라이브플렉스의 성공을 캐시카우의 발굴과 베테랑 임원진의 조직 견인 등이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에게 2011년은 퍼블리셔에서 콘텐츠 개발사로 발돋움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미, 상반기 최초의 자체 개발작 ‘드라고나 온라인’을 시장에 론칭했으며, 하반기 2종의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최대의 이슈였던 대작 MMORPG ‘테라’와 당당히 맞서 성인 MMORPG 시장을 점유한 ‘드라고나 온라인’은 하반기 해외 서비스로 또 한 번 매출 확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라이브플렉스가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와 신작 성적에 따라서, 엠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의 게임 업력은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 상장사들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임원진의 경력은 남다르다. 라이브플렉스의 게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재범 이사의 경우, 넥슨에서 퍼블리싱 전문가로 다년간 활약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잡는다]
‘천존협객전’, ‘그랜드 판타지아’ 등의 해외 게임들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한 라이브플렉스의 2011년 목표는 개발사로써의 역량을 다지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시도가 지난 3년간 꾸준히 개발한 신작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의 론칭이다.


대작 MMORPG ‘테라’와의 정면 대결로 이슈를 모았던 ‘드라고나 온라인’은 성인 MMORPG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서비스,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CJ E&M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과의 한시적 독점 채널링으로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하반기, 라이브플렉스의 신작 게임들이 계속 출시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름 방학 시즌을 전후해 ‘프로젝트모스’, ‘키메라’ 등의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퍼블리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국판 ‘테라’로 불리는 대작 MMORPG ‘징기스칸 온라인’을 올 여름 시장에 론칭한다. 지난달 첫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 ‘징기스칸 온라인’은 다양한 문화를 녹여낸 게임성과 방대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어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매출 확대 긍정적]
라이브플렉스는 필리핀 지사를 통해서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2009년 게임산업 진출과 동시에 필리핀에 게임포털을 오픈한 라이브플렉스는 ‘스페셜포스’, ‘십이지천2’ 등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스페셜포스’는 필리핀의 국민 FPS로 자리매김, 든든한 매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자사의 강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서 2011년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 자체 개발작 ‘드라고나 온라인’을 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에 수출,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 ‘드라고나 온라인’이 가벼운 클라이언트, 저사양 최적화 등의 이슈로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가장 먼저 상용화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이 중요하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라이브플렉스가 2011년 하반기 엠게임,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의 중견 게임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매출 확대, 신작 모멘텀의 발휘 등의 이슈가 긍정적인 실적으로 나타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연초 해외 진출 확대, 신규 게임 테스트 등의 기대감이 높았으나,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적자 기록 등 이익 개선의 부진을 이유로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라이브플렉스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투자정보 (6월 10일 기준)]
● 시가총액 : 465억 원
● 2010년 매출 : 346억 원
● 외국인취득률 : 2.81%
● PER / EPS : -20.32/ -98
● 최대주주 : 김병진(외 1인) 35.11%


[애널리스트 분석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위원]
- 상반기 총평: 연초 해외 진출 확대, 신규 게임 테스트 등의 기대감이 높았으나,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적자 기록 등 이익 개선은 부진했다.


- 하반기 강점: ‘드라고나 온라인’이 상반기 대만, 홍콩, 일본, 필리핀 등에 서비스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징기스칸 온라인’, ‘프로젝트모스’, ‘키메라’ 등 하반기 라인업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 하반기 약점: 라이브플렉스는 영업 및 순이익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흥행 성과 및 이익 턴어라운드 여부를 먼저 살피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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