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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경쟁력 높은 다작 콘텐츠로 하반기 승부수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06.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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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빈자리 ‘스페셜포스2’로 상쇄 … 글로벌 시장 공략 집중 필요


올해 CJ E&M 넷마블은 합병과 대표 교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서든어택’ 재계약마저 불발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베테랑 원년 멤버로의 경영진 교체와 대규모 신작 라인업 등을 통해 하반기에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곳 역시 CJ E&M 넷마블다.


‘서든어택’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스페셜포스2’가 준비돼 있고 ‘얼로즈 온라인’, ‘리프트’ 등 해외 유명 MMORPG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작 라인업 보유는 국내 최고로 꼽히고 있으며 퀄리티 또한 매우 높아 향후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 신화를 이끌었던 방준혁 상임고문과 권영식 본부장이 가세하면서 회사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일 CJ E&M은 전 CJ인터넷 방준혁 사장을 게임부문 총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2000년 넷마블을 설립해 2004년 CJ로 인수된 후 2006년까지 CJ인터넷의 사장을 역임한 방준혁 상임고문은 넷마블과 애니파크를 비롯한 개발자회사들의 사업전략을 총괄한다.


‘서든어택’ 퍼블리싱의 주역인 권영식 본부장의 복귀도 눈에 띈다. 방준혁 사장과 함께 넷마블 신화를 창조한 그의 복귀로 퀄리티 높은 콘텐츠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퀄리티 높은 다작 서비스]
‘서든어택’의 재계약 실패가 CJ E&M 넷마블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적지 않다. 당장 매출 감소는 막지 못하겠지만, 이를 대체할 FPS 게임들이 줄을 잇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그 중 단연 ‘스페셜포스2’가 눈에 띈다. 드래곤플라이의 FPS 노하우가 집약된 ‘스페셜포스2’로 허탈해하고 있는 ‘서든어택’ 유저들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으로 신규 유저 유입을 경험했던 만큼, ‘스페셜포스2’까지 성공적으로 론칭된다면, ‘서든어택’의 빈자리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마구마구’ 개발로 유명한 애니파크의 신작 FPS ‘그라운드제로’도 퀄리티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SF를 좋아하는 타깃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PS 서비스 강점 이외에도 해외 유명 MMORPG 서비스들 또한 CJ E&M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고 불리 우는 ‘얼로즈 온라인’과 북미에서 큰 인기몰이 중인 ‘리프트’ 역시 CJ E&M 넷마블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리프트 온라인’의 경우 국내 유저들이 해외 서버에 접속해서 플레이하는 등 이미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MMORPG다.



[‘경영진과의 화합’이 화두]
CJ E&M 넷마블 하반기 주요 과제는 경영진과 기존 직원들 간의 화합이다. 방준혁 상임고문이 넷마블을 설립했지만, 5년만의 복귀인 만큼 CJ E&M 넷마블 구조는 완벽하게 바뀐 상황이다. 특히, 남궁훈 전 대표가 NHN한게임 인력을 대거 유입시킨 만큼, 구조적인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권영식 본부장의 복귀다. 2010년까지 CJ E&M 넷마블에 몸담으면서 지금까지 계약된 대부분의 게임들을 자신이 콘트롤했기 때문에 실무에 투입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CJ E&M 넷마블의 고질적 문제인 해외 시장 개척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출이 10% 미만으로 매출 개선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하다. 2009년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올해 출시되는 게임들 대부분이 국내 서비스에 머물러 있어 향후 글로벌 콘텐츠 발굴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J E&M 넷마블 권영식 퍼블리싱 본부장은 “글로벌 콘텐츠 니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향후 국내 개발사들과의 계약은 글로벌 판권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방준혁 CJ E&M 게임즈 상임고문


[CJ E&M 투자정보 (6월 10일 기준)]
● 시가총액 : 16,101억 원
● 2010년 매출 : 2270억 원
● 외국인취득률 : 13.07%
● PER / EPS : -118.52/ -358
● 최대주주 : CJ(외 8인) 42.56%


[애널리스트 분석 대우증권 조우택 애널리스트]
- 상반기 총평: 상반기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의욕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나 ‘서든어택’ 사태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CJ E&M 통합 효과를 기대했던 투자자들도 상당수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강점: 신작 모멘텀과 CJ E&M으로 통합된 그룹의 콘텐츠 시너지가 강점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이 매출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슈퍼스타K의 새로운 시즌의 시작과 게임과의 연동 등의 이슈로 주가 상승 호재가 많다.


- 하반기 약점: 가장 주요한 매출원인 ‘서든어택’의 상실이 가장 큰 리스크다. 하지만,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스페셜포스2’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상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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