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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블레이드&소울’로 2012년 3000억원 매출 전망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06.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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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리니지2’ 등 대규모 업데이트 매출 안정화 초점 …‘B&S’ 단일 콘텐츠 기대감이 최대 리스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상반기 주식 평가는 킬러 타이틀의 성장 둔화 가운데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의 저울질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실적은 다소 완만한 감소를 나타낸 반면, 신규 게임 출시에 대한 모멘텀은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블레이드&소울(이하 B&S)’가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이하 CBT)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B&S’의 중국 수출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중국 최고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반기 ‘B&S’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판으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2011년 1분기 매출은 1,553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 40% 씩줄어들었다. MMORPG 3인방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매출을 극대화할 신작들은 보이지 않는다. ‘B&S’이 올해 안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올해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측은 MMORPG 3인방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매출 안정에 주력]
엔씨소프트 하반기 계획은 ‘B&S’의 서비스와 기존 MMORPG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안정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준비했던 신작들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신작 발표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업데이트로 최근 진행된 ‘리니지2’ 파멸의 여신을 들 수 있다. 3D MMORPG 선두주자로써 7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MMORPG의 기본 재미에는 충실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이나믹한 전투방식을 강조해 유저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올 3분기에는 ‘리니지2’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유저 유입은 물론, 회귀 유저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매출 상승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B&S’ 역시 1차 CBT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엔씨소프트의 차기 모멘텀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7월 중국 차이나조이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며, 8월 국내 2차 CBT가 예정되고 있어 하반기 정식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위원은 “ ‘B&S’의 2012년 국내외 매출액은 3,099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기대감 선반영 주의]
실적 향상과 확실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최대 적은 ‘주가 흐름 속도’다. ‘B&S’를 통한 성장전망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2012년 기대 실적이 너무 빠르게 주가에 반영된다면, 투자가 입장에서는 속도에 대한 저울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가가 기대감으로 너무 높게 형성될 경우, 실적에 따라서 급속도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작 출시가 많지 않은 만큼, 타 온라인게임과의 경쟁도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하반기 국내외 대작 MMORPG가 출시를 앞둔 만큼, 유저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구조에 대한 다양성 또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파이가 한정돼 있는 만큼, MMORPG 이외에 새로운 장르 개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 콘텐츠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다작 서비스보다는 시장에서 성공적인 론칭을 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지론”이라며 “팝캡월드도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투자정보 (6월 10일 기준)]
● 시가총액 : 60,762억 원
● 2010년 매출 : 5,147억 원
● 외국인취득률 : 29.42%
● PER / EPS : 34.88/ 7,985
● 최대주주 : 김택진(외 7인) 25.12%


[애널리스트 분석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
- 상반기 총평: 2010년에 고성장 했던 리니지 매출이 다소 줄어 들었으나, 리니지2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하고 있어, 기존 게임 라인업 역시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B&S’ 베타테스트 일정 및 중국 퍼블리셔 계약 등은 주가 흐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 하반기 강점: 신규 MMORPG ‘B&S’의 오픈 베타 및 상용화 일정이다. B&S는 2012년 엔씨소프트의 외형 및 수익 성장 견인할 전망으로, 하반기 주가 흐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하반기 약점: 하반기 주가 전망에 위험 요인은 ‘B&S’의 출시 일정과 관련한 리스크이다. 현재까지의 순조로운 개발 일정을 보면 4분기 상용화라는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일정 지연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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