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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배재현]MMORPG 개발 13년의 저력 갖춘 ‘최종 병기’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1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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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탄탄한 개발 위해 완벽한 사전 준비 … ‘B&S’ 통해 동양 판타지 새로운 재미 선사 ‘기대’


엔씨소프트 배재현은 김택진, 송재경, 채윤호, 박용현 등과 함께 일한 창립멤버 중 한 명이다. ‘리니지’ 개발을 시작으로 ‘리니지2’ 개발총괄을 맡았고 현재 신작 MMORPG ‘블레이드&소울(이하 B&S)’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배재현은 업계에 뚝심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개발에 대한 열정이 높으며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이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것이 지인들의 귀뜸이다. 사실 2002년 ‘리니지2’ 클로즈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전문가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오히려 시장 실패를 점쳤던 전문가들이 좀 더 많았다. 그러나 배재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개발팀원들과 자신의 개발 방향을 끝까지 고집했다.


2003년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리니지2’의 돌풍이 MMORPG 시장을 강타했다. 화려한 이펙트와 타격감은 물론, 3D MMORPG 환상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유저몰이에 성공했다. 서비스 8주년을 맞은 올해 6월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작과 나란히,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들에게 이직은 곧 훈장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있다. 프로젝트 하나가 끝나면 그 성과에 따라서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재현은 끝까지 엔씨소프트에 남았다.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회사가 엔씨소프트라고 믿고 묵묵히 자신의 능력을 쌓아왔다.


‘리니지’ 개발에서는 송재경, 박용현 등과 함께 힘을 합쳤고 ‘리니지2’에서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개발에 있어서 기본기를 중요시하며 ‘리니지2’를 개발했고 ‘리니지’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파티 플레이’ 활성화를 통해 유저들의 유대감을 극대화하면서 MMORPG 진정한 재미를 선사했다. 전투 아이템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정령탄(무기 데미지를 2배로 향상시키는 소모성 아이템)’을 개발해 스피디한 전투를 유저들에게 선사했다. ‘리니지’의 꽃이라고 불리는 공성전에서는 공성병기 등을 등장시키면서 색다른 RvR(세력vs세력)의 재미를 창조했다.



▲‘B&S’ 발표회에서 SF 세계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며 ‘스타워즈’의 모형 광선검을 꺼내 들며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니지2’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후, 그는 또 다른 도전을 기획했다. 정통 판타지 세계관을 넘어선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고 싶었다는 것이 배재현의 설명이다. 근 미래 배경, 현대, 등 다양한 고민 끝에 그가 선택한 세계관은 동양 판타지였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MMORPG ‘B&S’이다. 1~2차 클로즈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역시, 배재현 작품이다라는 평가를 얻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새로운 전투 시스템에 유저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재현 그는 슬로우 스타터다. 게임 개발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방대한 콘텐츠에 대한 준비, 스토리 라인, 새로운 시스템 등을 항상 고민한다.‘B&S’가 ‘아이온’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할 MMORPG로 기대되는 것은 바로 배재현이기 때문이다.


[배재현’s 게임 - 리니지2]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는 공식을 깬 ‘리니지2’는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이했다. 3D
MMORP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누적매출 1조원 돌파라는 대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러시아에서 최고의 MMORPG로 손꼽히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 리뉴얼과 새로운 시스템을 탑재한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면서 유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필]
● 1997년 엔씨소프트 입사
● 1998년 리니지 개발 참여
● 2003년 리니지2 개발총괄
● 2011년 4월 ~ 現엔씨소프트 최고 프로듀싱 책임자, 엔씨소프트 개발본부 본부장, B&S PD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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