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세븐 김남주]웹젠, 그리고 3D 그래픽 신화의 ‘진정한 주인공’
[트라이세븐 김남주]웹젠, 그리고 3D 그래픽 신화의 ‘진정한 주인공’
  • 하은영 기자
  • 승인 2011.11.2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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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D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 그래픽 총괄 … 개발자, 경영자로 10여 년 간 웹젠 성장 ‘일궈내’


‘김남주’라는 이름을 듣고, 대부분 탤런트 김남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게임업계 인들은 조금 다르다. 아마 10명 중 7~8명은 웹젠 신화의 주역 김남주를 생각할 것이다. 게임 하나로 대박 신화를 일궈 냈고, 지금의 웹젠을 있게 한 주인공이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드라마, 책으로 제작될 정도로 그는 유명인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업계인들이 김남주를 기억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그가 ‘뮤 온라인’을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그래픽 트렌드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라그하임’,‘라그나로크’ 등의 3D 게임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뮤 온라인’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3D 온라인게임의 지평을 연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남주는 그 유명한 ‘웹젠 3인방’ 중 한 명이다. 송길섭, 조기용과 함께 웹젠을 설립하고 ‘뮤 온라인’을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뮤 온라인’ 성공과 함께 김남주는 이수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웹젠의 CEO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후 그는 개발자와 경영자를 겸하며 웹젠이 NHN 게임스에 피인수 되기 직전까지 웹젠을 이끌어 왔다. 갖은 고난을 겪었지만 그 누구도 웹젠이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미국 나스닥에까지 상장될 정도로 웹젠은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의 밑바닥에는 국내 최초의3D MMORPG ‘뮤 온라인’이 있다. 그리고, ‘뮤 온라인’이 주목받았던 가장 큰 이유에는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해 낸 김남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남주와 함께 일했던 개발자들은 그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오랜 경험과 집념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사회가 인정하는 소위 뛰어난 학벌을 가지진 못했지만, 김남주는 학원을 다니고 PC통신 동호회를 드나들며 게임 개발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그래픽에 대한 관심은 ‘뮤 온라인’이라는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 2000년 ‘뮤 온라인’개발시절 서초동의 웹젠 사무실 풍경. 앳된 모습의 조기용, 송길섭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송길섭은 ‘모든 것이 변했지만 열정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사진 출처: 송길섭 페이스북)


그와 함께 웹젠에서 일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김남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집념이 매우 강했다. 천상 개발자 스타일이어서 순수한 면도 많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주제로 잡고 몇 시간이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다”며 그래픽 디자이너 김남주를 회상하기도 했다.


혹자는 김남주가 CEO가 아닌 디자이너로 남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프로젝트를 다수 남겼을지 모른다며 경영자 김남주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웹젠의 시작을 있게 한 3인방 중 마지막까지 웹젠을 지켜냈다.


웹젠을 떠난 후, 현재 김남주는 트라이세븐이라는 새 법인을 설립하고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이다. 아직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초심으로 돌아간 디자이너 김남주가 또 어떤 게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남주’s 게임 - 뮤 온라인]
‘뮤 온라인’은 2D 온라인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200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등장한 풀 3D MMORPG다.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이는 ‘뮤 온라인’은 당시 유저들은 물론,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후에도 ‘뮤 온라인’은 웹젠의 가장 대표적인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올 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기도 했다.



[프로필]
● 2000년 5월~2002년 9월 웹젠 그래픽개발담당 이사
● 2002년 9월~2009년 2월 웹젠 대표이사
● 2010년 7월~현재 트라이세븐 대표이사, 개발총괄
● 2001년 문화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 2002년 중소기업청장 표창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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