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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고성원] ‘스포’의 튼튼한 골격 세운 FPS 전문 프로그래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1.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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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까지 연타석 흥행으로 개발 역량 인정 …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개발자상 수상


드래곤플라이 고성원은 개발경력 2년 만에 ‘스페셜포스’의 메인 프로그램을 만든 주인공이다. 제대로된 슈팅 게임을 만들어보자 했던 젊은 청년의 야심찬 도전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 그대로 성사된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인기로 인해 매일 수십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스페셜포스’의 기초 공사를 그가 집도했다. 특히 ‘스페셜포스’가e스포츠로 진화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개선에 나선 것도 고성원의 손 끝에서 나왔다.


더욱이 그는 ‘스페셜포스2’를 총괄 개발함으로써 국내 온라인 FPS게임이 ‘웰메이드 게임’으로 지목되는 이유가 ‘프로그래밍’에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산증인이다. 업계에서 고성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 전문 프로그래머다. 국내 최초 온라인 FPS게임의 창시자인 박철승 후광에 가려진 까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사실 ‘스페셜포스’ 개발 후일담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성원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분대 전투라는 콘셉트로 온라인 FPS게임의 재미란 무엇인지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박철승이라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스페셜포스’의 틀을 만든 사람이 바로 고성원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군 제대 후 게임 프로그래밍 쪽으로 진로를 정한 뒤 1년 정도 교육을 받고 여러 게임회사에 이력서를 넣은 후에야 비로소 드래곤플라이와 인연이 닿았다. 처음에는 ‘카르마 온라인’의 한 파트를 맡다가 ‘스페셜포스’의 메인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게 되면서 도전과 의욕을 갖고 ‘실전’에 임했다. 이후 ‘스페셜포스’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이제는 명명백백 글로벌 인기 FPS게임으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의 역량과 실적과 달리 외부에는 고성원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짧은 경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사실에 스스로를 FPS게임 전문 프로그래머로 인정하지 않은 까닭일 지도 모른다.


‘스페셜포스2’는 그의 소극적인 행보를 180도 바꿔준 게임이다. 이 게임의 총괄 PD로 나서면서 지난 6년 간 갈고닦은 그의 내공은 ‘스페셜포스2’의 완성도에서 빛이 난다. 1차 비공개 테스트 당시, 개발 버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숙성된 콘텐츠에 FPS 유저들은 열정적인 박수를 쳤다.


FPS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고성원의 초심론이 통한 것이다. 최대의 자유도에서 최고의 게임이 탄생한다는 그의 말처럼, ‘스페셜포스2’를 즐기는 모든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보자.



▲ ‘스페셜포스2’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날 고성원은 우수개발자 상을 받았다


[고성원’s 게임 - 스페셜포스2]
‘스페셜포스2’는 고성원에게 게임 개발자로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게임이다. 국내 온라인 FPS게임의 시작을 알린 만큼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스페셜포스2’는 초반부터 높은 완성도와 고퀄리티 그래픽, 새로운 게임 모드로 FPS 유저들의 감각을 깨우고 있다. 그는 전작이 분대 전투의 시작이라면 ‘스페셜포스2’는 분대 전투의 완성이라는 점을 유저들에게 꼭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프로필]
● 2003년 드래곤플라이 카르마 온라인 Live 진행
● 2004년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개발 및 글로벌 Live 진행
● 2008년 현재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2 개발 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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