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 지용찬] 한발 앞선 기획으로 ‘차세대 게임’ 기준 제시
[블루사이드 지용찬] 한발 앞선 기획으로 ‘차세대 게임’ 기준 제시
  • 황지영 기자
  • 승인 2011.11.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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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온’ 흥행시키며 MMORPG 新트렌드 견인 … ‘킹덤언더파이어2’로 새로운 장르 도전


2008년 오픈베타 후 현재까지 국내 MMORPG 의 맹주로 자리 잡은 ‘아이온’, 이 게임의 뒤에는 지용찬이 있었다. 엔씨소프트 재직시절 ‘아이온’의 디렉터이자 리드 디자이너로 활동한 지용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획자 중 한 명이다.


소위 한국형 MMORPG로 불리던 ‘리니지’ 시리즈가 분위기를 선도하던 2000년 대, 지용찬이 내놓은 ‘아이온’으로 국내 MMORPG의 트렌드는 달라졌다. 그리고 ‘아이온’의 흥행만큼이나 지용찬 자신은 기획자로서의 영향력도 거머쥐게 됐다.


‘아이온’을 포함해 그동안 ‘아타나시아’, ‘샤이닝로어’ 등 주로 MMORPG 기획을 전담한 지용찬은 최근에는 기획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블루사이드에 입사해 ‘킹덤언더파이어2’ 개발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용찬은 ‘킹덤언더파이어’를 통해 액션과 전략이 결합된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MMORPG 기획자로서 이름을 떨친]
지용찬은 사실은 ‘에폭’이라는 메카닉 FPS로 게임업계 데뷔했다. 1999년 3D다이버에 입사해 ‘에폭’ 기획팀장으로 활동하던 그는 2001년 아이소닉온라인에 들어가, 자신의 첫 MMORPG ‘아타나시아’를 개발하게 됐다.


지용찬은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개발했던 게임을 회상하던 중 ‘아타나시아’는 흥행성이 부족했다고 스스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W,A,S,D 이동법이 최초로 도입됐으며 과거에는 없던 참신한 시스템이 적용돼 지용찬의 기획력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후 지용찬이 기획자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판타그램을 통해서다. 그는 고교시절동창인 판타그램 이상윤 대표와의 인연으로 그 곳에 입사, MMORPG ‘샤이닝로어’의 리드 디자인을 담당했다. 하지만 당시 지용찬은 ‘샤이닝로어’를 기획하던 중 판타그램이 엔씨소프트에 인수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가장 공 들여온 프로젝트 ‘아이온’의 기획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애초에 개발되던 ‘샤이닝로어’는 서비스되지 못하고 판타그램 역시 다시 독립하게 됐지만, 그가 개발을 완수했던 ‘아이온’은 반응이 달랐다. 2008년 ‘아이온’은 공개서비스 직후 단숨에 국내 온라인게임 1위를 차지한 흥행작이 됐기 때문이다.



▲ 지용찬은 ‘아이온’을 론칭한 이후부터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두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최근에는 그동안 적어둔 메모를 정리하면서 향후 개발할 게임에 대해 구상했다고 그는 밝혔다


특히 ‘아이온’이 론칭된 당시에만 해도 국내에서는 한국형 MMORPG라고 불리는 ‘리니지’, ‘리니지2’가 분위기를 선도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아이온’의 성공은 지용찬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했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MMORPG가 비교적 사냥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퀘스트에 비중이 더욱 높았던 ‘아이온’은 한 차원 높은 대중성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지용찬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현재 지용찬은 ‘아이온’이라는 대작에 자신의 이름을 묻어두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블루사이드에서 개발 중인 전략 액션 ‘킹덤언더파이어2’를 통해 MMORPG가 아닌 새로운 장르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용찬’s 게임 - 아이온]
'리니지’와 ‘리니지2’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아이온’은 4년간 23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MMORPG다. ‘리니지’ 시리즈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동서양을 모두 공략하는 글로벌 MMORPG를 표방, 2008년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이후 게임성과 함께 대중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서비스 3주년을 맞은 올해 ‘아이온’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7,000억 원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로 분석해보면 내년에는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필]
● 1999년 3D다이버/ 3D 메카닉FPS ‘에폭’ 디렉터&리드 디자이너
● 2001년 아이소닉온라인/ 3D MMORPG ‘아타나시아’ 디렉터&리드 디자이너
● 2002년 다음/ 시니어 프로듀서
● 2003년 판타그램/ ‘샤이닝로어’ 디렉터&리드 디자이너
● 2003년 엔씨소프트/ ‘아이온’ 디렉터&리드 디자이너
● 2010년~ 現블루사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킹덤언더파이어2’ 외.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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